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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바라는 건 사과뿐" (전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1-02-25 10:4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혜수의 학폭(학교폭력)을 주장하는 피해자 모임 측이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바란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24일 박혜수 학폭을 폭로한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A씨는 "저희는 한 매체를 통해 먼저 박혜수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느냐고 물었다"면서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사과는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다"라며 "박혜수의 집단 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가 그 증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됐다면 이 방에 속해 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이다. 피해자가 워낙 많으니까요"라며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수사 기관 제출 기다리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혜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게시되며 박혜수의 학폭 의혹 논란이 불거졌다. 최초 글을 게시했던 네티즌이 "해당 연예인은 박혜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박혜수를 특정한 네티즌들의 증언이 계속해서 공개됐다. 특히 피해자 모임의 한 네티즌은 박혜수에게 직접적으로 신체 폭력을 당했음을 주장하며 충격을 자아냈고, 박혜수가 학창시절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욕설을 뱉은 것 등을 증언하며 논란을 야기시켰다.

그러자 소속사 측은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고 말해 파장을 더욱 키웠다.

한편 박혜수는 지난 2014년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4'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데뷔해 JTBC '청춘시대', tvN '내성적인 보스', 영화 '스윙키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박혜수는 이번 여파로 예정됐던 방송 스케줄을 취소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디어엠'은 오는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박혜수 피해자 모임 전문

공식입장입니다.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십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입니다.

저희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 ([단독]박혜수 피해자모임 "연락해도 묵묵부답..법적 대응할 터")를 통해 먼저 박혜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은 없습니다.

사과는 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입니다. 박혜수의 집단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듭니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습니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가 그 증인입니다.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 됐다면 이 방에 속해 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입니다. 피해자가 워낙 많으니까요.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사기관 제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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