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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음주운전 논란' 김현중, '물어보살' 출연 예고.."사람들 비난에 자책하게 돼"[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2-29 15:3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전 여자 친구와 소송, 음주 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을 예고해 화제다.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고편에서는 김현중이 다음주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예고편에서 김현중은 "저는 밝은 사람인데 점점 밝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의 비난과 칼 같은 시선에 자책하게 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듣던 진행자 이수근은 "현중이가 정말 오래 쉬긴 했다. 너무 재미가 없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중을 향한 대중들의 비난과 차가운 시선이 따르는데는 이유가 있다.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한 김현중은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 임신, 폭행 논란 등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며 큰 위기를 맞았다.


전 여자친구 최 모씨는 2014년 8월 김현중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최씨는 김현중 측으로부터 비밀 유지, 형사고소 취하 등을 약속하는 대가로 6억원의 합의금을 받았다. 그러나 최씨는 2015년 4월 김현중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아이를 유산했으며 임신 중절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며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 측은 임신과 유산을 했다는 최씨의 주장 자체가 거짓이라고 맞섰다. 또 최씨의 말이 사실이라도 비밀 유지 및 형사고소 취하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받았으므로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무고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로 최씨를 고소했다. 이와 함께 배상금 12억원과 이전에 지급한 배상금 6억원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두 사람의 5년간의 법정 다툼은 김현중의 최종 승소와 최씨의 벌금형 확정으로 마무리됐다. 법원은 최씨가 허위 사실로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잠잠하게 지내던 김현중은 이번에는 군 복무 후 2017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일련의 사건으로 김현중은 훈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국내 방송 보다는 해외 활동에 무게를 싣고 활동했다.


이번에 '물어보살'을 통해 방송에 모습을 비추는 건 2018년 방송된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이후 2년 만이다. 예고편 등장만으로 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소속사 측은 김현중의 방송 복귀와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작품은 없다. 이제 조심스럽게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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