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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살림남2' 김미려-정성윤 가족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네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올해가 처음이라는 김미려-정성윤 부부는 "재작년에는 이온이가 입원한 상태여서 가족들끼리 크리스마스를 못 보냈고, 작년에도 병원 검진이랑 스케줄 때문에 가족들끼리 온전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이 없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김미려와 정성윤은 올해만큼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정성윤은 "모아가 5살 때 이온이가 태어났다. 아무래도 당시에 모든 신경이 이온이한테 쏠려 있었다. 그래서 모아가 어린 나이에 동생에게 많은 부분을 양보하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도 모아와 정서적인 교감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이번 기회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주는 건 어떨까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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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와 정성윤은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자 준비한 산타, 루돌프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엄마 아빠를 금방 알아볼 만큼 어설픈 변신이었지만, 모아와 이온이는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다. 김미려는 "최근에 모아가 잘 웃지도 않고 조용했다. 급하게 준비한 깜짝 파티에도 이렇게 웃어주니까 앞으로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김미려, 정성윤뿐만 아니라 모아도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모아는 동생 이온이에게는 가장 좋아하는 아기 상어 그림을 그려줬고, 엄마와 아빠에게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그날 밤 아이들을 재우고 휴식을 취하던 김미려는 정성윤이 보낸 영상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영상 편지 시작부터 눈물을 보인 정성윤은 "우리 이온이가 태어나고 나서 첫 크리스마스를 같이 못 보내지 않았냐. 이온이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 함께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우리 가족 건강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참 행복하다"며 오열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잘 지내자. 나도 옆에서 많은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해"라고 말했다.
정성윤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한 김미려도 눈물을 쏟았다. 이어 "많이 놀랐다. 깜짝 영상 편지 선물해줘서 너무 고맙고 우리 서로 너무 잘하고 있고 우리 남편 특히 너무 잘해주는 거 같다. 진짜 가족밖에 모르는 착한 우리 남편. 나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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