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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송은 "퇴원하면 환자들이 환자복을 벗고 완쾌되어 나온다. 근데 우리 남편은 환자가 아니라 장애인이다"며 "환자복을 벗었지만 휠체어를 타고 나올 수 밖에 없었고, 평생 걷지 못한 채 새로 겪어가야 하는 현실 앞에서 난 자신만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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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지옥 같던 삶이 감사함으로 바뀐 순간이 왔다. 자신과 남편에 대한 소중함이 손바닥 뒤집듯 하루 아침에 생각이 변했다고. 김송은 "그 감사는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된다. '아 내가 여기 있어야 될 곳이구나, 남편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구나' 알게 됐다"며 "그 감사의 의미를 알게 됐다. 그게 나한테 찾아온 두 번째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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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강원래의 제안으로 5년 만에 재시도 했다는 김송은 "병원에서는 이미 남편은 사고로 불임 판정을 받았었다. 남편은 기형 정자였고, 나도 늙은 난자였다. 그래서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며 "그런데 2013년 10월 12일에 병원에서 1차 혈액 검사가 성공했다가 전화가 왔다. 마침 그날이 결혼 10주년이었다. '어떻게 이런 선물이 올 수가 있지' 싶었고, 그래서 태명이 선물이었다. 우리 가정에 찾아온 기적이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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