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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에 전 MC 3인방 윤종신, 유세윤, 규현이 출연해 명불허전 입담을 뽐냈다.
이에 김국진은 "김구라씨가 은근히 배려를 많이한다"고 칭찬했고, 다른 출연진들도 "김구라씨가 얼굴이 좋아졌다. 얼굴도 깔끔해지고 표정이 폈다"고 김구라가 열애 후 외모가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쑥스러워하던 김구라는 "누군가 있어도 저는 독립적인 성향은 놓지 않는 성향이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를 공개할 생각 없냐는 질문에 "(여자친구가)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SNS도 안한다. 그런 점이 나한테 너무 좋다. 나에게 선물 같은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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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은 강수지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잘 지낸다. 얘기도 많이 나눈다. 수지씨가 라디오 갔다 오면 하루에 있었던 일을 얘기한다"고 전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또한 유세윤은 "안영미의 남편과 인사한 적이 없다"며 안영미의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안영미는 "남편이 제 주변인들을 만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남편의 외모에 대해 "김구라씨 얼굴에 턱수염만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구라씨와 성격도 비슷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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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634회까지 12년간 '라디오스타'를 지킨 전 '개근 MC' 윤종신. 지난해 음악 창작 프로젝트인 '이방인 프로젝트'에 전념하고자 '라스'와 이별 후 세계로 떠났던 그가 14개월만에 MC 아닌 게스트로 전격 귀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방인 프로젝트'를 계획보다 빨리 마무리한 윤종신은 "코로나19는 견딜 수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위독해지셔서 급하게 귀국했다. 하지만 악화되는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어머니가 결국 나를 부른 거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윤종신은 MC자리 복귀 여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이 윤종신표 깐족, 잔잔 바리 토크를 그리워하고, 그의 MC 합류 여부를 궁금해하는 상황.
김구라는 "PD가 윤종신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저는 이번 '이방인 프로젝트'를 통해서 가끔식 이방인이 되야 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정규 편성 방송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시즌제 방송만 하고싶다"며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하는 사람이라는걸 느꼈다. 떠돌이 기질이 있었다. 내가 나를 아는데 50년이 넘게 걸리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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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규현은 MC 시절을 돌아보며 'S형 그림자 지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S형과 두고두고 비교돼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S형이 있었을 때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제 후임 MC로 S형을 추천했었는데, 그걸로 또 욕먹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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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C들은 툭 하고 치면 톡하고 튀어나오는 '토크 자판기'처럼 티키타카를 뽐내며 에피소드를 꺼내 웃음은 물론 추억 소환까지 선물했다.
윤종신은 파트너였던 김구라에게 "구라가 계속 세게 했으면 좋겠다. 욕도 막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하며 특유의 깐족미를 자랑했다. 이에 김구라는 "오늘 같이 죽을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윤종신은 레전드 시절로 프로그램 출범 초기를 꼽으며 "'라스'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방송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유세윤도 이구동성 의견을 더하며 "불안정할 때가 가장 완벽한 상태"라는 명언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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