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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차은우가 가슴을 울리는 눈물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소 소심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던 수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수호의 달라진 모습에 설렘을 느낀 주경이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한 것. 메시지를 받고 놀라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부끄러워하는 표정은 이제껏 수호에게서 볼 수 없었던 풋풋한 모습이었다. 주경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순간은 귀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수호가 결국 주경 앞에서 완전히 무장 해제되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수호는 이전보다 한층 차가운 온도로 주경을 대하기 시작했다. 수호의 행복한 모습에 분노한 서준이 과거 세연(강찬희)과의 일을 그녀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이 사실을 주경이 알게 되면 실망할까 두려워 마음을 더 꽁꽁 숨기게 된 것. 이어 수호는 자신이 세연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않아 그가 죽음을 택했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연까지 드러났다.
이처럼 차은우는 주경으로 인해 변해가는 수호의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서툴지만 진솔한 표현 방식부터 가슴 아픈 과거로 인해 주경이 실망할까 두려워 마음의 문을 다시 닫게 되는 과정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는 것. 이렇게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수호의 서사를 촘촘히 그려내는 차은우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아스트로 차은우가 출연하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6회는 오늘(2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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