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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그랬을까.
나플라는 2018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 우승자 출신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마약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영웨스트가 구해준 대마초를 루피 오왼 오바도즈 블루 등과 함께 흡연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그가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해 7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런 사실이 10월 뒤늦게 알려지며 나플라를 응원했던 대중의 신뢰는 바닥을 쳤다.
나플라는 그루블린에서 새 앨범 발표를 준비 중이다.
특히 라비는 2012년 빅스 멤버로 데뷔한 이래 성실한 행보를 보여왔다. 빅스 팀 활동은 물론, KBS2 '1박2일' 시즌4 고정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그루블린을 설립하고 칠린호미 시도 등 실력파 힙합 뮤지션을 적극 영입해 세를 확장했다.
그러나 나플라를 영입하면서 그루블린 또한 비난 대상이 됐다. 굳이 대마초 파문을 불러온 나플라를 적극지원하겠다는데 대한 물음표를 그린 것이다.
그루블린 측은 "적지 않은 시간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 어린 다짐 속에서 8월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플라는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날 응원해주고 관심을 준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과는 자유지만 어쨌든 나플라와 라비는 시작부터 대마라는 암초에 걸려버렸다. 이들이 대중의 반감을 음악으로 어떻게 잠재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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