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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흔들린 비투비, 정일훈 상습마약→팬덤 퇴출성명→스케줄 정상소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16: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비투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래퍼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올초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그의 모발 등에서도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정일훈은 차명계좌를 통해 지인에게 현금을 입금하고 그 돈을 지인이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대신 구입해주는 방식으로 약물을 입수했으며, 사용 금액은 1억원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따라 정일훈과 공범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7월 검찰에 송치됐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정일훈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 드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도피성 입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일훈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던 5월 군입대, 양평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이 때문에 그가 경찰 조사를 피하고자 입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소속사 측은 "정일운의 입영 시기는 애초 3월로 예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미뤄졌을 뿐 마약 적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비투비에게도 제약이 걸렸다.


일단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22일 비투비 갤러리는 "소속사 측에서 정일훈을 그룹에서 하루속히 퇴출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드린다. 팬들은 마약혐의를 받고 이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비투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만일 정일훈이 퇴출되지 않는다면 비투비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못 박았다.

비투비는 멤버들이 제대하는 2022년 완전체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 하지만 팬덤의 반발이 예상했던 것보다 커지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

다만 혼란 속에서도 비투비는 프로답게 스케줄을 차질없이 소화한다. 서은광은 22일 MBC '복면가왕' 녹화에 참여하며, 이창섭은 23일 출연 중인 뮤지컬 '명성황후' 부산 공연 무대에 선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스케줄을 소화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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