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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미디 영화 '차인표'(김동규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가 예고편과 스틸을 공개할 때마다 예비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차인표의 파격 변신이 이목을 끌고 있다.
본인의 이름을 내건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차인표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부담감에 거절했던 차인표는 "새롭고 실험적인 코미디 장르의 첫 실험대상이 된다는 묘한 설렘과 스릴"에 마음을 돌렸다. "혹시 김동규 감독이 오랫동안 나를 몰래 관찰했던 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대본에서 실제 본인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차인표는 실제와 가상의 설정을 오가는 동명의 주인공으로 분해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극 중 차인표는 손가락 하나로 전국을 들썩였던 과거의 영광과 인기를 움켜쥐고 살아가는 왕년의 대스타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알몸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히는 인물이다.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수십 년간 쌓아 온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생고생을 펼치는 그의 모습이 그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있는 시청자에게 거침없는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차인표'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차인표, 조달환 등이 출연하고 김동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개봉을 포기한 '차인표'는 내년 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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