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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가계 지출 문제로 갈등하는 김미려 정성윤의 모습이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이후, 첫째 모아를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돌아와 세금과 교육비 등을 이체시키며 통장 잔액을 체크하던 성윤에게 미려는 친한 후배 결혼식 축의금을 내야 하니 50만원을 남겨 두라고 했다. 이에 성윤은 들어갈 돈이 많은 상황에서 너무 과한 금액이라며 난색을 표했고 미려는 자신이 결혼할 때 후배도 경제적으로 힘들었음에도 축의금으로 50만원을 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성윤은 "우리 지금 처한 현실이 있잖아"라며 팽팽히 맞섰고 미려는 "우리 현실 나쁘지 않아",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벌면 되지"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럼에도 성윤이 또다시 택배를 언급하며 미려의 씀씀이를 지적하자 화가 난 미려는 성윤에게 직접 돈을 벌어 오라고 했고 성윤은 화가 나 집을 나왔다. 씁쓸한 마음으로 대문을 나온 성윤은 창고로 향했고 구석에 쌓여 있는 물건들을 둘러봤다. 오래전부터 중고 거래를 해왔다는 성윤은 쓸 만한 물건을 찾아 팔 계획을 했던 것.
미려의 도움으로 중고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미려는 지금까지 성윤이 올린 물품들을 살펴보며 성윤의 노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잠시 후 추억이 담긴 커플 시계를 발견한 미려의 표정이 굳어졌고 "지금 뭐 하는 거야?"라며 화를 냈다. 성윤은 "애들 키우면서 안 끼게 되니까"라며 애써 변명했지만 미려의 화를 더욱 돋을 뿐이었다.
밤이 되자 성윤은 아이들을 재운 후 미려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해 화해를 시도했다. 성윤은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고, 미려가 임신했을 때 먹고 싶어한 것들을 사주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경제적 불안정으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음을 고백했다. 이에 미려는 현재 상황이 나쁘지 않다며 힘들었던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고 다독이며 성윤의 기운을 북돋아주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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