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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정재, 12월 말 '날아라 개천용' 촬영 시작..배성우 캐릭터 그대로 간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2-13 16:38 | 최종수정 2020-12-14 10:5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이달 말 재개되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박상규 극본, 곽정환 연출)에 합류, 사라진 배성우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정재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날아라 개천용'에서 강제 하차 된 배성우를 대신해 작품에 투입됐다. 이정재는 배성우와 같은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이자 선배로, 후배 배성우의 씻을 수 없는 실수에 책임감을 통감해 출연을 결심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오는 21일 기점으로 촬영을 재개할 계획. 다만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촬영이 지연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또한 이정재는 '날아라 개천용'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아닌 배성우가 맡은 생계형 기자 박삼수 역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앞서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 적발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이런 소식이 뒤늦게 보도돼 연예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더구나 배성우는 음주운전을 할 당시 한창 촬영 중이던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 힘쓰는 기자로 열연을 펼친바,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결국 비난이 쏟아지자 SBS와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고심 끝에 배성우의 하차를 결정하고 지난 12일 방송되는 12회 이후 3주간 자체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배성우가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차까지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 배성우의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해 시청자의 불편함 없이 드라마를 마무리 짓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배성우의 하차만으로 종영까지 마무리를 짓기엔 어려움이 상당했던 '날아라 개천용'이었다. 권상우와 함께 투톱 주연인 배성우의 부재는 '날아라 개천용'의 개연성을 뒤흔들었고 결국 제작진은 그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상의해 대체 배우로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정재와 함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정재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보좌관'을 통해 이미 곽정환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날아라 개천용'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와도 영화 '신세계'(13, 박훈정 감독)를 통해서도 인연을 맺었다. 게다가 SBS와는 출세작인 드라마 '모래시계'로 두터운 관계를 쌓은 '의리의 남자' 이정재가 여러 이해관계 속 '날아라 개천용'에 합류, 힘든 항해를 이어가게 됐다.

이정재는 내년 1월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감독) 촬영을 이어감과 동시에 이달 말 '날아라 개천용' 촬영 역시 진행한다. 여기에 자신이 첫 연출과 제작, 각색, 출연 등 1인 3역을 맡고 절친 정우성이 출연하는 영화 첩보 영화 '헌트'(가제) 준비까지 3편의 작품을 한 번에 소화하며 눈 코틀새 없이 바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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