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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오스카 4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 그의 출발점인 된 단편 영화 '백색인'이 26년만에 처음 TV 방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에도 소장돼 있지만 오리지널 편집본이 아닌 믹스 편집본으로 화질 및 사운드가 떨어진다. 이에 비해 이번에 아리랑TV가 송출하는 것은 최근 입수한 오리지널 편집본이다. 아리랑TV 측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아래로 가는 계단(계층)이라면 백색인은 위로 가는 계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이번 방영에 의미를 부여했다.
'백색인' 방영에 앞서 주연배우 김뢰하가 출연해 촬영 당시 비화 및 봉 감독과의 인연 등을 이야기하는 미니다큐멘터리 '단편영화감독 봉준호'도 전파를 탄다. '백색인' 촬영 때 제작비가 부족했던 봉 감독이 아버지의 와이셔츠 상품권을 빼돌려 출연료 대신 김뢰하에게 건넨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김뢰하는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 출연하며 봉준호 월드를 함께 구축해 갔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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