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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조제' 남주혁 "다큐멘터리 속 인물처럼 평범함 강조…후회없이 연기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07 13:5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남주혁이 영화 '조제' 속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의 여자 조제(한지민)와 영석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조제'(김종관 감독, 볼미디어㈜ 제작). 극중 영석 역을 맡은 남주혁이 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8년 영화 '안시성'으로 제39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받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남주혁. 신인남우상 수상 이후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tvN '스타트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남주혁이 영화 '조제'에서 첫 만남의 풋풋함부터 사랑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는 인물의 변화까지 섬세한 연기로 선보인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영석은 딱히 새로울 것도 가슴 설레는 일도 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대학생. 우연히 골목에서 마주친 조제를 도와주고 얼떨결에 그녀의 집에 들려 밥을 먹게 된 그는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분위기에 조제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점점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날 남주혁은 영석이라는 캐릭터의 방향성에 대해 '평범함'을 강조했다. "동네에 평범하게 살고 있는 청년의 모습을 섬세하게 닮고 싶었다. 다큐멘터리 속 인물처럼, 실존 인물처럼 평범하게 보여드고 싶었다"라며 "그렇게 연기를 끝까지 하고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는 영석과 조제와의 관계들이 기대한 만큼 노력한 만큼 보여진 것 같다. 영석이라는 인물 자체는 후회없이 연기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누차 평범함에 대해 강조한 그는 "정말 평범해 보이고 싶었다. 평범한 사람이고 싶었다. 평범함이라는 단어 자체가 광범위한 부분인데, 평범한 속에서도 다양한 평범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러다보니까 내가 이 극안에서 이 동네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 처럼 보일까 싶었다"고 말했다.

스크린 데뷔작 '안시성' 이후 두번째 영화 '조제' 역시 투톱 주연을 나서게 된 남주혁. 이에 대해 그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김종관 감독님이 만드는 '조제'는 어떤 느낌의 '조제'일까라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감독님도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컸고 배우들도 마찬가지였지만 감독님이 만들어내는 '조제'라는 작품 속에서 원작과는 비슷하지만 큰 틀에서는 다른 작품이었다.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성에 같이 만들어 가고 싶었다"라며 "두번째는 안시성 이후 또 투톱 주연의 영화를 하게 됐는데,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마음으로 부담감 속에서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제'는 영화 '더 테이블'(2017), '최악의 하루'(2016) 등은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지민, 남주혁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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