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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청룡 권위의 핵심이자 자부심"…공정·투명·철저한 심사 과정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07 08: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 시상식인 청룡영화상이 가진 권위와 무게는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에서 나온다.

매회 모든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레전드 수상 결과로 대중의 신뢰와 믿음을 얻고 있는 청룡영화상은 주최사나 후원사, 중계사, 기타 영화계 관계자 등 그 어떤 외부 입김을 철저히 차단하고 심사위원들의 철저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 결과를 결정한다.

심사위원들은 검증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다. 그해 후보자(작)와 무관한 현역 영화감독 2명, 영화 제작자 2명, 영화 전문 교수 및 평론가 2명, 현역 배우 1명, 기자 1명으로 꾸려지며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날카롭고 예리한 시각으로 후보자(작) 하나 하나를 일일이 평가한다. 영화에 가장 중요한 존재인 관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와 일반 관객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한 네티즌 투표 1표도 반영되어 총 9표의 투표 결과로 수상자(작)가 결정된다.

심사위원 명단은 혹시 모를 사전 압력과 청탁을 막기 위해 시상식 종료 전까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공정하고 심사의 투명성을 위해 각 심사위원들의 투표 결과, 심사 내용, 현장 사진 등이 스포츠조선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청룡영화상 심사의 출발은 후보자(작) 선정이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10월 29일까지 극장에 개봉한 174편의 영화를 대상으로 한국영화기자협회회원, 평론가, 영화 제작자 및 배급사, 영화 배우 소속의 매니지먼트사 등 약 200여명의 영화 관계자 설문을 거쳐 각 후보별 5명의 후보자(작)를 엄선했다.

예심을 거친 선정된 후보 가운데 수상자는 1차(스태프 심사)와 2차 심사(배우 및 작품상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특히 모든 관심이 집중된 2차 심사의 경우 사전 유출 방지와 사전 개입을 막기 위해 시상식 당일, 시상식 개최 장소에 마련된 철저하게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된다. 수능 출제 위원을 방불케 하듯 모든 심사위원들은 휴대전화를 주최 측에 제출하고, 주최 측은 모든 휴대전화를 끈 상태로 밀봉한다. 심사 공간에는 오직 심사위원들과 심사 진행을 관리, 감독하는 두 명의 추가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며 외부인의 접촉은 철저하게 차단된다.

심사결과는 각각 수상자 봉투에 담겨 밀봉되며, 시상자에게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 건네진다. 따라서 모든 후보자들은 물론, MC와 시상자들까지 무대에서 수상 봉투를 열어 확인하여 호명 하기 전까지도 심사 결과를 알 수가 없다. 청룡영화상 후보들의 시상식 참석률이 다른 시상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고 수상 호명을 듣게 된 배우의 감동이 더욱 큰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11일 오후 9시부터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아래 진행되며, SB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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