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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변방의 개천용과 엘리트 집단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한편, 사건의 진실을 알고도 묵인했던 이들이 판을 뒤집기 위해 움직였다. "비난의 화살은 피하면 그만이고 책임은 돌리면 돼"라는 말처럼,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경찰과 검찰, 법원이 결탁에 나선 것. 발 빠르게 기자회견을 연 경찰은 김두식의 예전 만행들과 그가 교도소에서 작성한 죄를 반성한다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결정적 한 방으로 여론의 흐름이 바뀌었고, 개천용들은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이재성의 정체 폭로로 경찰들의 주장을 박살 내자는 박삼수에게 박태용은 "폭로가 능사는 아니다. 왜 여론으로 사람을 심판하려고 합니까"라며 막아섰다. 또다시 부딪힌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졌고, 박삼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뒤집힌 판을 다시 엎기 위해서는 이재성이 범행에 사용했던 칼을 찾아내야 했다. 사건 기록 속 이재성의 진술은 모두 진실인데 딱 하나, 칼을 숨긴 곳만 거짓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던 박태용. 그는 한상만(이원종 분)과 함께 압수수색에 나갔던 경찰 봉준석(남진복 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봉준석을 만나러 간 한상만은 그의 흔들리는 눈빛에서 그간 거짓말을 하고 있었음을 알아챘다.
자신이 누명을 벗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진범 이재성.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받을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갈등하는 김두식에게 "독해지세요. 나도 미친 듯이 노력하고 있다"는 박삼수의 말은 두려움에 진실을 외면하고 도망쳤던 자신에게 던지는 후회이기도 했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엘리트 집단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과연, 개천용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의구현을 실현해 낼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1회는 오늘(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또한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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