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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가 억대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양현석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선고를 들었으며, 재판이 끝난 뒤에도 일절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닫은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법원을 빠져나갔다.
양현석의 벌금형 선고에 여론은 크게 술렁였다. '봐주기식'이라는 비난 여론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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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은 도박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상습성은 부인해왔다. 경찰은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도박 횟수 등을 고려할 때 상습도박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단순 도박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좀더 면밀히 혐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8월 정식재판에 양현석 등을 회부하며 공판이 진행됐다.
양현석은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상습성은 부인했고 "내 불찰로 심려끼쳐 죄송하다. 진지하고 엄중하게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 또한 벌금 1000만원을 구형하는데 그쳤다.
이와 별개로 양현석은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검찰은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외국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또 양현석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사건을 무마하고자 증인을 협박,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의혹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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