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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김영대, 상처→분노..시청자 연민 시작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1-25 13:2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펜트하우스' 김영대의 상처가 분노로 바뀌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대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주석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석훈은 겉보기에 무결점 왕자님 같지만 늘 아버지인 주단태(엄기준 분)의 무자비에 상처받고 쌍둥이 동생 석경(한지현 분)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인물이다. 석훈이 주단태와 천서진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벌인 일에 대해 알게 되면서 상처는 분노로 바뀌었다.

지난 23일 방송한 '펜트하우스' 8화에서 석훈은 주단태에게 "(민설아를) 정말 아버지가 죽인건가요?"라고 질문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주단태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던 예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게 단호한 어투에 시청자들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석훈의 반격에 주단태 역시 주춤했다. 사실 석훈은 민설아가 죽던 날에 주단태와 천서진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된 것. 아버지의 이면을 알았지만 살인까지 저지를지 꿈에도 몰랐던 석훈의 마음은 분노로 요동쳤다. 석훈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피아노를 쳐지만 주단태를 향한 증오가 더욱 커질 뿐이었다. "아버지도, 천서진 선생님도 다 더러워"라고 되뇌는 석훈의 모습은 그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것을 암시했다.

석훈이 주단태에게 어떻게 대항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한편 배로나와 형성한 복잡미묘한 관계 역시 관전 포인트다. 석훈은 석경이 청아예술제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라이벌인 하은별을 흔들기로 한다. 일부러 배로나(김현수 분)에게 접근하며 하은별을 신경쓰이게 만드는 등 영악한 행보를 계속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석훈과 배로나 사이에 묘한 케미가 일어 이 둘의 앞날에 대한 호기심 역시 일고 있다.

24일 방송한 9회에서는 안은우가 석훈의 책상 위에 초코우유를 올려 놓는 배로나를 조롱하는 것을 보고 주석훈의 눈빛이 돌변한다. 뿐만 아니라 석훈은 안은우를 체육관으로 데려가 눈을 가리고 복싱 게임을 하는 것처럼 연달아 주먹을 날렸고 "한 두번 받아주니까 친하다고 착각한 모양인데 나는 누가 내 것을 건드리는 거 못 참거든? 알아?"라고 화를 냈다. 체육 선생님에게는 "복싱을 너무 심하게 한 것 같다"고 태연하게 말하곤 자리를 뜨는 뻔뻔함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석훈의 이중성, 폭력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주단태의 폭력이 석훈을 망쳐놓았다", "주단태에게 맞서는 주석훈이 신기하다", "석훈이가 학교에서 저러는 것은 모두 주단태 때문"이라며 연민을 느끼고 있다.

석훈의 이야기 뿐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어우러져 '펜트하우스'는 연일 극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8.3%, 전국 시청률 16%(2부), 수도권 시청률 17.4%(2부)이라는 압도적인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경신, 20% 돌파를 목전에 두며 '월화극 전체 1위' '동시간대 1위' 기록을 세웠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5.7%(2부)를 기록하며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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