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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결국 터진 눈물 "운전하면 숨 못쉬어…엄마로서 아이에게 미안"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1-23 19:47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송윤아가 과거 촬영 중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를 다쳐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2일 MBN 예능 '더 먹고 가(家)' 3회에서는 배우 송윤아가 서울 평창동 산꼭대기 집인 '임강황 하우스'를 방문해 '칭찬 밥상'을 함께 먹으며 소중한 추억을 털어놨다.

임지호 셰프는 요리 도중 송윤아에게 "어쩌다 허리를 다친 거냐"고 물었다. 송윤아는 "드라마('마마') 촬영 때 바이크를 타는 신을 찍다 사고가 났다"며 "그때 응급처치는 했지만 촬영 중이라 치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엔 걸을 수가 없었다. 이후 계속 허리가 안 좋다"고 털어놨다. 임지호 셰프는 "허리는 물론 몸의 기력을 보충해주는 음식을 차려주겠다. 가서 좀 쉬어라. 이 요리를 먹고 윤아씨가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침내 송윤아를 위한 '칭찬밥상'이 완성됐다. 백합꽃이 수놓아진 밥상에는 오리 대가리를 우려 만든 특제 소스와 오리 가슴살 구이, 고추를 품은 오리고기 말이와 쌀알이 씹히는 뿌리채소 반(半)죽, 오리껍질에 다크 초콜릿을 곁들인 디저트 등 상상을 초월하는 요리가 가득했다. 강호동과 황제성은 "없던 힘도 생기는 오리"라며 감탄했다. 또 모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맛"이라며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임지호 셰프는 "오리 대가리가 해독제 역할을 해서 우리 몸의 독을 풀어준다. 송윤아씨의 아픈 허리가 낫고 새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차렸다"고 설명했다. 귀한 음식 대접에 송윤아는 고마워하며 자신 역시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송윤아는 결혼 후 첫 손님으로 손예진을 맞은 뒤, 함께 작품을 한 동료들을 꼭 집으로 불러서 음식 대접을 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를 만나러 와준 지인들 덕분에 정신없이 보냈고, 그러면서 제가 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송윤아가 집으로 배우, 스태프 등을 초대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됐다. 운전을 할 수 없어 외출이 힘들었다는 것이다. 송윤아는 "예전엔 차 안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했는데, 운전하면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며 "병원을 가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숨을 못 쉬겠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약속을 해도 지킬 수 없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우리 집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운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호동이 "무엇이 제일 힘들었냐"고 질문하자 송윤아는 "몇 년 전부터 운전을 못 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어딜 갈 수 없게 됐다"며 "대부분 엄마가 직접 운전해서 가는데 저는 못 할 수밖에 없는 거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운전을 못 하게 됐는데 가장 필요한 시기와 맞물리게 됐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더 먹고 가'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시청률 2.1%(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6%로 송윤아가 자신의 집으로 지인들을 초대하는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방송 후에는 송윤아의 이름과 세 MC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와 SNS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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