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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갬성캠핑'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미국 서부'라는 이날 콘셉트에 따라 박소담, 박나래, 안영미는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로 각각 분장해 역대급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특히 이날 게스트로는 영화 '놈놈놈'을 연기한 배우 이병헌의 아내인 이민정이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이민정은 과거 이병헌의 '건치 댄스'를 소환한 박나래를 보고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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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과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 프로모션 당시 미국에서 만났었다고. 이민정은 "박소담씨가 우리 아들도 봤다"고 말했고, 박소담은 이민정의 6살난 아들에 대해 "짱 귀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정은 "그 뒤로 아들이 TV나 버스에서 박소담씨 나오는 광고를 보면 '미국에서 봤던 이모다!'라며 알아본다. 기억을 잘한다"고 일화를 전했다.
본격 캠핑에 앞서 이민정과 멤버들은 대형 타프치기를 하며 땡볕에서 줄과 사투를 벌였다. 이민정은 "줄 풀다가 성질 나빠질 것 같다. 성격이 나빠지고 있다"고 거침없이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서부식 갬성 점심을 만들어 먹었고, 이민정은 바베큐 포크립을 맛있게 먹으며 "서부에 온 느낌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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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최대한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고. 촬영 중간에도 틈틈히 아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이민정은 "촬영을 일주일 내리 하는게 아니니까 중간에 밥 먹는 시간에도 들어와서 아이를 봤다. 아이가 엄마의 부재를 느끼는게 마음 아파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민정은 "나는 원래 내께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었다. 결혼하면 '아이 낳고 싶다'는 생각도 안했었다"며 "그런데 아이를 낳으니까 몸 뼈가 부스러져도 다 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또한 안영미가 출산 후에 찾아올 산후 우울증에 대해 걱정하자 이민정은 "여자는 호르몬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동요 듣다가도 눈물이 난다"며 "그런데 산후 우울증을 본인이 인지하고 옆에 사람들이 도와주면 괜찮다. 나는 남편한테 산후 우울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혹시 우울감이 찾아오면 도와달라고 했더니, 많이 도와줬다. 남편의 도움을 받아 잘 이겨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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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와 결혼 사이에서 고민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사실 연기 욕심에 결혼을 늦췄다. 당시 남편이 '나는 결혼할 거면 시기 상관없이 기다릴 수 있으니 판단을 해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았다. 그래서 일 욕심이 있었음에도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결혼을 안했으면 결혼 못 했을 것 같다. 32살에 결혼했는데, 생갭다 어린나이에 했다"고 운명적인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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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민정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열창하며 깜짝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민정은 박소담과 영화 같은 듀엣 무대도 선보였고, 감성 넘치는 분위기에 박나래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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