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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서와'에서 새신랑 빌푸의 함맞이가 공개됐다.
빌푸는 다양한 반찬을 골고루 먹고, 배추와 굴, 수육, 파절임까지 얹어 쌈을 싸 먹으며 본격적인 먹방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처가 식구들은 빌푸의 먹방을 감상하며 흐뭇해했다.
빌푸는 "시장에서 이미 많이 먹고 왔는데, 장모님 음식을 먹는 순간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었다. 그냥 먹게 됐다"며 장모님의 음식에 완전히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며 빌푸는 "처가에 자주 와야겠다"며 "먹느라 바빠 엄마 생각 안 난다"는 농담까지 했다.
이에 핀란드 친구들과 빌푸 처가 식구들 사이 치열한 함들이 경쟁이 펼쳐졌다. 장인어른이 바닥에 주저 앉은 친구들에게 천원을 건네자 친구들이 "천원은 안 받는다"며 노련한 밀당 솜씨를 뽐낸 것. 페트리는 "돈보다는 빌푸의 노래가 듣고 싶다"고 했고, 빌푸는 "노래는 정말 못한다"며 아내와 춤바람을 벌이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페트리와 친구들은 술상까지 받은 뒤에야 처가에 입성했다.
처음 보는 광경이 낯설었다는 빌푸는 "핀란드에는 이런 전통이 없다"면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나름대로 신선한 충격이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빌푸는 고생한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은 결혼 선물로 핀란드의 전통 호밀빵과 소금, 한국의 전통인 목각 워낭을 선물했다. 특히 페트리는 빌푸의 한국살이에 꼭 필요한 '눈치의 힘'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빌푸는 "페트리 덕분에 소개팅 이후 한 번 더 데이트 신청을 했다. 헬싱키에 빛 축제를 보러 갔는데 그떄가 또 크리스마스였다. 쇼를 함께 보면서 우리 사이가 시작된 것 같다"는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한국에 가족이 생기게 된 빌푸는 "아마 한국이 제2의 고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제 또 다른 가족이 한국에 살고, 아내가 한국인이니까. 저희 부부가 어디 살게 되든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 같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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