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정다빈의 섬세한 연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꽉 잡았다.
뿐만 아니라 호랑은 교내 점심 방송에서 흘러나온 사연을 듣고 극도의 불안감을 내비쳐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초조한 표정으로 흔들리는 호랑의 면면이 심상치 않았던 것.
그런가 하면 날선 반응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방송부 아나운서 면접을 직접 보러 온 호랑의 태세 전환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아나운서 업무보다 사연 계정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넌지시 떠보는 호랑의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정다빈은 안하무인 캐릭터의 특성을 탁월하게 살리며 드라마를 이끌었다. 특히 닥친 상황마다 목소리의 높낮이부터, 눈빛, 표정 등 온도차를 각기 다르게 설정한 정다빈의 세밀한 표현력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무서울 것 하나 없는 듯 당당한 순간부터 분노와 충격에 휩싸인 순간까지 매 장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다빈의 감정선은 극의 몰입을 높이며 온전히 빠져들게 했다.
한편, 정다빈 주연의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