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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브온'이 방송부장 황민현과 방송부에 들어온 정다빈의 설렘과 긴장을 오가는 상극 케미 로맨스의 시동을 켜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백호랑이 아나운서가 되고 두 사람이 방송부라는 한 울타리 안에 묶이면서 드라마의 몰입도도 한층 높아졌다. 고은택은 약속을 우습게 여기는 백호랑 때문에 매번 혈압이 올랐지만 그녀가 사연자를 알 수 있는 계정을 받기 위한 목적이 있음을 모른 채 방송부 일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자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이에 모범 부원이 된 백호랑과 고은택의 평화로운 상생이 열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설렘의 기류도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연기란 걸 알게 되자 고은택은 극한 배신감을 느꼈고 다가올 폭풍 같은 전쟁을 예고했다.
때마침 방송부에선 그녀를 저격하는 두 번째 저격글이 올라왔고 분노가 치민 백호랑은 곧장 방송부 부스로 들이닥쳐 마이크를 낚아챘다 "야 듣고 있지. 너 이런다고 하나도 안 쫄려. 그러니까 내 앞에 와서 얼굴 보고 말해"라며 격양된 채 거칠게 내뱉는 장면은 긴장의 온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라이브온'은 첫 방송부터 고은택과 백호랑의 심상치 않은 만남부터 인플루언서 백호랑을 위협하는 익명의 사연 그리고 그 속에 던져진 단서들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학창 시절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쾌속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무엇보다 황민현(고은택 역), 정다빈(백호랑 역)의 비주얼 케미는 물론 청춘 배우들의 연기 호흡으로 풋풋한 하이틴 드라마의 맛을 살렸을 뿐 아니라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자기 과시를 하고 싶어 하는 요즘 10대 문화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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