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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차예련, '껌딱지♥' 주상욱 폭로→박성광, 父 우울증에 "너무 미안해" 오열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1-10 00:55 | 최종수정 2020-11-10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차예련이 껌딱지 남편 주상욱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MC로 배우 차예련이 출연했다.

주상욱은 차예련의 껌딱지라고 불릴 정도로 차예련 곁에 꼭 붙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특히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3시간이나 할 동안 주상욱은 차예련 옆에 꼭 붙어 있었다. 이에 대해 차예련은 "하필 같이 이동할 때 인터뷰를 했다. 옆에서 자기 PR을 계속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벤트를 받아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사실 이벤트르 받아본 적이 없다. 근데 (주상욱이) 자기랑 사는 매일이 이벤트라고 하더라. 프러포즈도 못 받고 결혼했다. 결혼하자는 게 프러포즈고 잘 사는 게 프러포즈라고 하더라"라고 주상욱에게 청혼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워낙 붙어 있고 대화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무전기를 살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차예련은 "떨어져 있는 시간에 연락을 자주 한다. 하루에 10통 정도 한다"며 "(주상욱이) 말하는 걸 워낙 좋아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마누라 보이'라고 한다. 본인이 예능감이 많다고 생각한다. 저는 솔직히 재미 있을 때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차예련은 "처음엔 많이 웃어주고 연애할 땐 무슨 말을 해도 재밌었다. 지금은 '또 하는 구나'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차예련의 별명은 '차장금', '집밥의 여왕'이라고. SNS에도 놀라운 요리 실력을 자랑한 바 있다. 차예련은 "생일날 친구들 10명 좀 안 되게 불러서 갈비찜 같은 걸 해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성광의 부모님은 갑작스러운 신혼집 방문으로 박성광 부부를 걱정하게 했다. 심각한 표정의 아버지는 "상의할 일이 있어서 왔다"며 "내가 자꾸 어제 했던 일도 생각 안 나고 아는 사람 이름, 집 전화번호, 현관 비밀번호를 까먹는다"고 털어놨다. 놀란 박성광은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나 욕실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뇌출혈 병력까지 있던 지라 가족들의 걱정은 더해졌다.

네 사람은 아버지의 치매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아버지는 "무슨 일로 왔냐"는 의사의 말에 한참을 가만히 있다 "늘 이런 상태"라고 고백했다. 방금 꺼내려던 말도 잊어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겠다고.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의사는 뇌출혈 후유증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울증인 지를 알아보기 위해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냐", "의욕이 떨어지냐", "희망이 없냐" 등을 묻기도 했다. 아버지는 삶의 만족도가 낮아졌고 의욕도 많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뒤에서 이야기를 듣던 박성광은 몰래 눈물을 흘렸다. 의사는 아버지에게 약간의 우울증이 있다고 판단, 심층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어머니와 이솔이, 박성광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솔이는 자리를 뜬 박성광이 걱정돼 박성광을 찾아갔다. 박성광을 본 이솔이는 조심스럽게 위로했고 이에 박성광은 "너무 미안하다"며 한참 눈물을 쏟았다.

길고 긴 신경심리검사가 끝났다. 뇌파검사 결과 아버지는 뇌 기능이 20~30% 정도 떨어진 상태. 욕실 사고로 우뇌에 손상이 오면서 판단력, 활용능력도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우울증이 있다는 이야기에 박성광의 억장은 또 한 번 무너졌다. 다행히 치매는 아니었지만 뇌손상에 따른 경도 인지장애와 우울증이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4~5년 안에 치매가 올 수도 있다고. 지금부터라도 관리가 필요했다.


박성광은 "아버지가 요즘 유일하게 기뻐하는 순간이 광복이랑 있을 때다. 제가 광복이 역할을 해드려야 하는데 너무 몰랐다"며 "아버지 취미가 기타 연주인데 유일한 관객이 광복이였다"며 이제라도 반려견 광복이 만큼 아버지를챙기겠다 다짐했다. 이에 박성광의 가족들은 아버지의 기타 연주를 감상했고, 아버지는 기분 좋게 연주회를 진행했다. 이후 아버지는 박성광을 위한 진심 어린 손편지로 박성광을 또 한 번 울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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