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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용기가 필요해"…'나는 살아있다' 김성령→우기, 본격 生zone 버라이어티 등판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06 08:3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성령을 비롯해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여자)아이들)가 위험한 재난 속에서 혹독하게 생존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5일 첫 방송된 tvN 생존 버라이어티 '나는 살아있다'에서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까지 6인의 교육생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 생존(生zone)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생존에 나서기 전 진행된 사전 미팅에서 김성령은 "평소 테니스 근력운동 요가 등을 하고 있다. 나약한 50대 여성도 생존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오정연은 "프리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이 있다. 지금도 뭔가 새로운게 있고 꽂히는 지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가고 싶다. 생존 체험은 돈 주고도 하고 싶었다"고 의지를 다졌다.

남다른 운동 신경으로 '운동천재'로 거듭난 김민경은 "집에 가도 되느냐"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평소 생존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과 책으로 생존을 공부한 유형. 훈련 하루 전까지 생존 용품을 챙기며 생존 방법을 유튜브로 습득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시영은 랜턴 보호안경 구급함 워머 방호복 생존팔찌 파이어 등을 챙기며 전날까지 잠을 설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아킬레스건을 치료하고 재활치료 중인데 도전하게 됐다"며 말했고, 팀의 막내인 우기는 "나보다 텐션 높은 사람 못봤다. 운이 좋아서 쉽게 죽지 않는다. 멘탈이 강하다"고 젊은 혈기를 과시했다.

본격적으로 여섯명의 멤버들이 한데 모여 생존할 존으로 이동했다. 이동한 곳은 이제는 폐허가 된 전 리조트 건물. 재난상황을 대비한 종합 생존 훈련소로 꾸며진 이 곳에는 박은하 교관과 특전사 출신의 교관들이 고공 레펠로 6인의 교육생들을 맞이했다. 교관들은 "교관의 말을 잘 따르면 살것이고 아니면 죽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72시간 도시 생존 훈련에 나선다"고 시작을 알렸다.

6인의 멤버들은 폐허가 된 도시 안에서 생존 아이템 탐색에 나섰다. 생존에 필요한 3대 필수품은 물, 불, 은신처. 불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을 주로 찾아온 멤버들. 특히 오정연은 담배꽁초와 은박지 종이를 주워와 칭찬을 받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훈련은 화재가 난 건물에서 대피하는 완강기 탈출법이었다. 약 11m 높이의 5층 건물에서 완강기 하나에 몸을 싣고 뛰어 내리는 고도의 훈련이었다. 무엇보다 이시영, 김민경, 김지연은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어 아찔한 높이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불안함 속에서 첫 도전자는 오정연이 나섰다. 밝은 모습으로 뛰어 내린 오정연은 멤버들이 내리기를 가장 오래 기다렸다. 두번째 하강 멤버는 우기. 리더를 자처한 우기는 리더로서 두번째 순서에 섰다. 밑에서는 "두번 뛰어도 되느냐"고 재미있어 했던 우기가 막상 올라가니 한참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 것.

세번째부터가 만만치 않았다.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던 김지연은 "남편이 가장 보고 싶다"며 뛰어내릴 의지를 전했지만 막상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더구나 공포심에 육두문자 욕을 해 멤버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다음 차례는 50대 김성령. 김성령은 생갭다 날렵하게 뛰어 내려 멤버들이 "영화를 찍으셔도 되겠다"고 감탄했고 김민경은 "나의 무게를 교관이 지탱할 수 있느냐"며 완강기와 교관을 불신했다. 결국 눈물 흘리던 김민경은 뛰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하강 멤버는 이시영. 이시영은 "45층 엘레베이터에서 가족이 모두 갇힌적이 있는데 그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한달 정도 계속 그 꿈을 꿨다"며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차례인 이시영은 한번에 자세를 잡고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며 내려와 "역시 에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멤버들은 "결국엔 나만 용기내면 해낼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완강기 성공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발을 ?遮 것이 힘들었지 내려오니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다음 훈련을 준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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