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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고(故) 박지선이 모두의 곁을 떠난다.
경찰 관계자는"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박지선의 자택에서 발견된,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박씨가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친은 박지선이 평소 질환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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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해서도 추모는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3일 자신의 SNS에 "갑작스레 전해진 박지선님과 모친의 비보에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계시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보낸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박지선님은 남을 낮추지 않고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희극인이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려 노력했던 따뜻한 사람이었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8년 전 중학교 시절부터 박지선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한 대학생 또한 故박지선의 숨은 선행을 공개해 네티즌들을 먹먹하게 했다. 대학생은 장문의 글로 "박지선은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잘 몰랐던 저를 뒤에서 지원해주시겠다고 했다. 수도 없이 거절했지만 '학생이라면 공부를 하는 게 본분이며, 어느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는 게 사람이다'라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박지선은 제가 사람으로서 살아갈 이유를 깨닫게 해주셨고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걸 깨우쳐주셨다"라고 전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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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활동 역시 제작발표회와 쇼케이스 진행이었다. 지난 달 7일 진행된 JTBC 드라마 '사생활' 제작발표회였다. 박지선은 이날에도 능숙한 진행솜씨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유쾌하게 이끈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13일과 14일에도 각각 그룹 베리베리 쇼케이스와 Mnet 'NCT World 2.0' 제작발표회를 밝은 모습으로 진행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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