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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나만의 아이덴티티"…씨엘이 밝힌 #홀로서기 #2NE1 #새앨범 #美활동(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15:0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씨엘이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돌아왔다.

씨엘이 29일 더블 타이틀곡 '화(HWA)'와 '파이브 스타(5STAR)'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씨엘은 지난해 11월 8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12월 4일 2NE1 해체 후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엮은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했고 9월엔 인트로 비디오 '포스트 업'을 공개했다. 그리고 10개월 만에 '화'와 '파이브 스타'를 담은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 스타트를 알렸다.

씨엘은 "솔로 아티스트는 우선 분위기가 다르다. 4명이 나눠서 하는 역할을 혼자 해야 하다보니 다시 배워야 했다. 시작하는 게 제일 어려웠다. 일단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가게 된다. 그런데 시작하기까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하니 어렵더라.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과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금,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극복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이뤄진 일이었다는 걸 배우게 돼서 감사하다. 혼자 팀을 꾸리고 싶었던 이유도 내가 뭘 하는지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NE1 멤버들 또한 씨엘의 홀로서기를 응원하고 나섰다.

씨엘은 "전에는 같이 응원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솔로 활동을 하며 서로 응원할 일이 많아졌다. 이제는 무조건 서로 힘을 실어준다. 특별한 말이 아니라도 옆에 있다는 것 자체로 큰 힘이 된다.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기 때문에 함께 있기만 해도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화'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후렴구로 활용한 음악이다. 씨엘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파이브 스타'는 사랑에 빠진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매력적인 씨엘의 보컬을 느낄 수 있다.

씨엘은 "'화'는 나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파이브 스타'는 편하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씨엘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도장을 찍고 싶어 만든 음악이다. 씨엘로서 할 수 있는 장르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려 했다. 10년 뒤의 나는 가정을 꾸리고 싶다. 앨범도 계속 내고 공연도 계속 하고 싶다"고 전했다.


씨엘의 컴백에 대한 기대는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씨엘은 2016년 발표한 '리프티드'로 한국 솔로 여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진입한 실력파다. 이번에도 미국 CBS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방탄소년단이 '핫100' 1위를 해서 너무 좋다. 이제 K팝과 팝의 경게가 많이 흐려진 것 같다. 사실 미국에서 활동을 짧게 했다. 제임스 코든쇼'는 4년 전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는 초대된 첫 여성 솔로가수였다. 다시 함께하게 돼 뜻깊다. '제임스 코든쇼' 무대 촬영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했다. 한국에 올 때마다 방문하던 곳인데 촬영허가를 내주셔서 감사했다. 미국이 아니라도 어디든 초대해주시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씨엘은 더블 타이틀곡 활동 후 11월 새 앨범으로 또 한번 도약에 나선다.

씨엘은 "11월 30일 새 앨범이 나온다. 가장 나다운 앨범이 될 것 같다. 음악으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자 나의 언어다. 생각이 너무 많아 말로는 잘 표현을 못하지만 무대에서 표현하는 건 자신있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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