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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안성기 이사장)이 주최하는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부문에 이병헌 배우, 공로예술인부문에 윤정희, 굿피플예술인부문에 김동건 방송인과 함께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등 네 사람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국내 일간 신문사의 문화예술 분야 현직 데스크인 중견 언론인들의 추천 투표로 선정한 올해 영화예술인상의 이병헌은 1995년 영화 '런어웨이'로 시작해 '공동경비구역 JSA' '광해, 왕이 된 남자' '남한산성' 등 40여 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탁월하고 폭넓은 연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신성일이 시상식을 앞두고 타계, 아내 엄앵란이 대리 수상한 공로예술인상은 올해 윤정희 원로배우를 선정했다. 19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에 트로이카 1세대의 배우로 충무로시대 인기의 중심에서 활동해 오며 2010년에는 '시'에 출연해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1967년 '청춘극장'으로 시작해 '안개' '내시' '위기의 여자' 등 수백 편의 작품을 남긴 그는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따뜻한 아내로 살며 일생을 영화 발전에 바쳤다. 그 동안 공로상에 최은희, 윤일봉, 남궁원, 엄앵란, 김지미 등이 선정됐다.
또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이어서 2부 행사로 신영균 재단 명예이사장의 회고록인 '엔딩 크래딧 ? 빨간마후라 후회없이 살았다'의 출판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살아있는 한국영화의 역사이기도 한 신영균 원로배우의 일대기에는 한국영화의 지난 발자취와 주역 스타들의 애환과 비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주최, 주관하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되어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과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왔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이날 설립자 회고록과 함께 재단의 사업활동 내역을 정리한 10년 백서 '한국 예술문화 인재 육성의 굄돌이 되어'를 출간, 공개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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