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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휴먼 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 명필름·웬에버스튜디오 제작)이 관객의 응원 속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제주 해녀를 연기한 고두심은 물 속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힘들었다. 물 속에 들어가면 내 마음대로 행동이 되지 않는 게 굉장히 어렵다"며 고충을 드러냈고, 그럼에도 "이 영화의 제의가 들어왔을 때, 운명적으로 어떤 배우보다 내가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대 속에서 시작했다. 누구보다도 내가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자부심이 있었다"며 극 중 진옥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국민 배우 고두심과 함께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선보인 지현우는 그와의 작업 소감에 대해 "선생님과의 호흡이 워낙 안정적이어서, 기존에 연기했던 로맨스와는 또 다른 특별한 호흡이 나온 것 같다. 촬영하면서 즐거웠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고두심과의 호흡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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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관객들을 향해 고두심은 "이 영화를 하는 과정이 정말 빛나는 순간이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지현우는 "영화를 보시고 인물들의 마음 그대로를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준문 감독은 "공식적인 상영은 처음인데, 오늘 와주신 1호 관객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와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고두심, 지현우, 양정원, 전혜진, 김중기 등이 출연했고 소준문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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