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칭찬글 삭제, 난색, 몬스터" 아이린이 갑질스타? 에디터 폭로글 '일파만파'[전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11:29 | 최종수정 2020-10-22 13:0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15년차 에디터이자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의 이력을 걸고 갑질스타를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에디터는 해당 스타에 대해 쓴 과거 칭찬글을 삭제하고 '난색'이라는 단어에 '몬스터'를 해시태그해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A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고 밝히며 최근 당한 스타의 갑질에 대해 거론했다.

해당 스타가 누구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A씨가 '#psycho #monster'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네티즌들은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를 거론했다. 여기에다 '난색으로 유명한' 표현에서 냉미녀로 유명한 아이린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 여기에 더해 과거 A씨가 레드벨벳의 아이린을 칭찬한 글이 새삼 거론되며 "아이린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자 A씨는 돌연 과거 자신의 해당 게시물에서 아이린의 칭찬글을 삭제했다.


아이린. 사진=스포츠조선DB
당시 A씨는 아이린에 대해 "수줍게 핀 작은 송이 장미 같던 소녀. 인터뷰를 이제야 읽었다. 더 따뜻하게 대해줄 걸 생각했다. 마지막에 나눈 장난스럽고 한걸음 떨어진 인사와 작은 송이 소녀가 건넨 작은 목소리, 눈 인사가 떠올랐다. 맑은 하늘도 자주 보고 바쁜 중간 그네 탈 시간도 생기길, 작은 송이가 큰 송이가 되길"이라고 쓴 글 전체를 돌연 삭제한 것.

이에 네티즌들은 "거의 인증 수준"이라며 짙은 의혹을 보내고 있다. 또한 A씨의 폭로글에는 일부 업계 관계자들의 '좋아요'나 '응원글'을 발견할 수 있어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A씨는 "녹취록이 있다"고 밝혀 공개 여부에 관계자들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 에디터 주장 전문>

(전략)오늘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 하하호호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앞뒤 상황은 물론 이해를 구할 시간도 반복된 설명도 그 주인공에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 다른 사람들도 이 꼴을 다 당했다는 거지? 당한다는 거지?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 내가 무얼 위해서? 누굴 위해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어서? 돈을 벌게 위해서? 누가 날 선택해서? 부탁을 받아서?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 겠다. 나는 글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고 그 내용이 더없는 효과를 내기 위해 결과를 남기고 돈을 받고 일했던 에디터였고 매체의 기자였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다. 한 인간에게 복수가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오랜만에.... #psycho #monster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