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국민배우 안성기(68)가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대중들의 걱정을 불렀다. 이에 대해 안성기는 과로로 입원했던 것이라며 대중들을 안심시켰다.
안성기는 21일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근황을 알렸다. 안성기는 "어제 기사를 읽어봤는데 많이 와전됐다"며 "원인은 과로였다. 현재 많이 회복해서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와 그저께 이미 퇴원했다"고 밝혔다. 영화 촬영에 집 내부공사로 무리를 한 것이 원인이라고. 안성기는 "지금 컨디션 아주 좋다. 집에서 안정을 더 취해야 한다는 의사 말에 좀 더 쉬려고 한다"며 "걱정 많이 해주고 계신 팬 분들께 앞으로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성기가 이달 초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뒤 열흘 넘게 치료를 받으며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대중들의 걱정을 샀다. 한 매체는 안성기가 현재 다소 안정을 찾아 다른 병원으로 겼으며 예기치 못한 질환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안성기는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종이꽃' 인터뷰 등 대외 홍보행사는 참가 못할 예정이라고. 뿐만 아니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중들의 우려는 더해졌지만 안성기는 직접 근황을 전하며 대중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21일 또 다른 매체가 안성기의 갑작스러운 와병이 뇌질환 증상이라고 보도해 또 한 번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 매체는 한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안성기가 이달 초 갑작스럽게 말투가 어눌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뇌질환으로 판명돼 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성기 측 관계자는 "뇌질환 보도를 접하고 모두 당황했다. 현재 병원에서 퇴원해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며 "말투가 어눌하다는 증세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뇌질환설'에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는데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며 "빨리 회복해 영화 현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안성기와 '종이꽃'에 함께 출연하는 유진 역시 이날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성기와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유진은 "피로해서 과로하셨다는 정도로만 들었다. 많이 아프신 게 아닌 것 같다"며 "영화 준비하고 찍을 때는 건강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기의 건강 이상에 대한 기사를 보고 문자를 보냈다며 "영화 촬영하면서 피곤하셨냐 문자했는데 답장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진은 "최근 격한 촬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많이 힘드셨나보다. 건강을 챙기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랄 뿐"이라며 안성기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종이꽃'은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이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지혁(김혜성 분)과 살아가던 중 옆집으로 이사온 모녀를 만나며 삶에 대한 희망을 품는 이야기다. 안성기는 이 영화로 지난 4월 열린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