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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내 방이다"…'신박한 정리' 황제성♥박초은 부부를 춤추게 한 '공간 변신'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00:0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신박한 정리' 황제성 박초은 부부가 확 바뀐 집에 감동했다.

19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개그맨 황제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황제성은 "오래 전에 신청했다. 한 4개월이 넘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주거지의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지금은 게스트 하우스 같은 느낌이다. 주인은 부인과 아들이고, 나는 게스트 인 것 같다"고 했다.

이후 황제성의 집이 공개됐다. 신애라와 박나래는 봐도봐도 낯선 찐 현실 육아의 현장에 놀랐다. 집을 둘러 본 박나래는 "넓기는 넓은 것 같든데 왜 전에 집과 똑같지?"라고 했고, 황제성은 "전보다 넓은 평수로 왔는데, 넓어진 것을 느낄 수 없다"고 했다.

황제성의 아내는 "남편과 각방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아기랑 같이 작은 방에서 지내고 있다. 안방은 VIP 게스트 분이"라며 남편을 지목했다. 당황한 황제성은 "개랑 나랑 둘이 안방을 쓰고 있다"면서 "초반에 세팅을 잘 못했다. 걷잡을 수 없이 4개월 동안 뻗쳐진 거다"고 했다.

그때 윤균상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황제성과 박나래의 뽀뽀신을 언급했다. 아내는 "사실 이야기를 하면서 박나래 씨 입술만 보였다"며 웃었다. 아내는 "당사자를 모시고 보니까 울컥하기도 하고"라면서 "여러 번 뽀뽀를 하면서 남편도 잘 되고, 나래 씨가 코너도 같이 해주시고 너무 감사하다"며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본격적으로 집을 둘러봤다. 주방에는 곳곳에서 육아의 흔적이 느껴졌다. 황제성이 혼자 쓰고 있는 안방은 보기만 해도 독거의 향기가 느껴졌다. 그때 황제성은 "이 방의 뷰를 얼마 전에 처음 봤다"면서 뷰를 공개, 박나래는 "그림 같다"며 놀랐다. 아내는 "뷰를 신랑이 모르고 있다가 내가 답답하니까 '창문 좀 열고 살아'라면서 걷어줬다"고 했다.

황제성은 "숙소처럼 잠만 자고 나간다. 암막 커튼이 없으면 잠을 못 잔다"면서 "차라리 이 방을 아내와 아들이 쓰면 좋을 것 같다. 처음 세팅부터 잘 못 했다"고 했다. 아내는 "안방을 좀 치워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데 손을 못 대겠더라. 그래서 방치한 것도 있다"며 "신랑한테 편하게 못 쉬는 것 같아서 미안한 적도 있다"고 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자는 작은 방은 벽면 가득 아들 수납장과 매트 두 개로 꽉 차 있었다. 아내는 "바닥에 이불 깔고 같이 자다가 매트리스를 샀다"고 했다. 드레스룸에는 옷들이 가득한 상황. 황제성은 "결혼 6년 차 인데, '버리자'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욕구 부부가 만들어낸 또 다른 공간에 황제성은 "진짜로 뭐가 있는 지 아예 모른다"고 했다. 발코니 안쪽에도 물건들이 빼곡했다.


욕구 부부에게 찾아온 첫 비움의 시간. 황제성은 먼저 가득한 연애시절 아내와 함께 산 RC카에 "먼지도 추억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때 황제성의 과거 모습이 담긴 추억의 사진을 발견, 특히 10년 전 방송인 노조 수첩에서 튜닝 전 박나래과 신애라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이후 신박한 정리단이 떠난 후 부부는 스스로 비움의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아들이 꿈꿀 수 있는, 육아하기에 최적화된 집이 됐으면 좋겠고, 신랑이 일하고 왔을 때 푹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집 공개 당일. 황제성은 현관을 들어서자 마자 있던 신발이 없어지자 "내 신발 어디갔어"라며 놀랐다. 현관 공간을 많이 차지하던 신발장을 붙박이 창고 안으로 재배치,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가장 먼저 거실을 공개, 황제성은 "다 어디갔어?"라고 또 한번 놀랐다. 가족 모두가 제대로 누릴 수 없던 거실 공간은 쇼파를 빼고 아이가 놀기에 쾌적하고 안전해진 환경으로 바뀌었다.


주방도 아이가 신나게 탐색하고 놀 수 있도록 놀이터로 만들었다. 품목별로 가지런히 신박하게 정리된 팬트리를 본 황제성은 "연고 찾을 때 일주일 걸렸다"며 놀랐다.

엄마와 아이방은 부부의 취미방으로 변신했다. 나란히 앉아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부부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잠깐만' 두려고 했던 물건들이 가득했던 '잠깐만' 방은 널찍한 부부의 공동의 드레스룸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발코니를 활용, 자주 신지 않거나 아끼는 신발들을 따로 보관해 숨은 공간을 살렸다.


예전 옷방은 햇살 눈부신 황제성의 방으로 변신했다. 흩어져 있던 옷과 모자, 개그 소품을 한 곳에 모아놨다. 황제성은 "이제 누린다"면서 "내 방이 생겼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만날 장소는 안방이었다. 혼자 쓰던 외로운 공간은 온 가족이 함께 지내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황제성은 "수현이 엄청 좋아하겠다"며 감탄했다. 그는 "아들과 몸으로 많이 놀아준다. 그런데 사실 놀아주는 게 서툴다. 내가 자란 성장 과정이 부모님에게 스킨십을 하고 그런 환경이 아니었다"면서 "아이에게 스킨십을 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스킨십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때 아내는 "스킨십을 모르니까 아이가 오면 배를 만져주더라. 그러니까 애가 아빠랑 있으면 똥을 싼다"고 해 폭소케 했다. 모든 공개 완료 후 부부는 만족의 댄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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