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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영자 "평생 바람피운 父, 산소까지 모르는 여자 찾아와"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08 21:0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영자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배우 박하선이 고민 들어주는 '찐언니'로 출연했다.

첫 사연은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40대 주부가 보냈다. 3개월 전 남편이 유부녀와 바람을 폈다는소식을 안 의뢰인은 상간녀 소송을 걸었다고. 이후 의뢰인은 남편에게 사랑을 더 갈구했고 남편은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의뢰인은 상간녀 소송을 취하해도 자신을 떠나지 않겠다는 남편을 용서해야 할지, 이혼해야 할지에 대해 물었다. 이야기를 들은 이영자는 "세상의 모든 구걸은 다해도 사랑 구걸은 하면 안 된다"고 분노했다.

이영자는 "우리 아버님이 평생 바람을 폈던 것 같다. 맨날 속는 것 같은 우리 엄마가 답답해서 싫었다. 아빠를 철석같이 믿더라. 자식의 입장에서 깨끗하게 헤어지길 바랐다"며 "아버님 돌아가시고 산소에 이름 모를 여자까지 따라왔다. 나는 그런 유형을 본 거다. 외도는 절대 고쳐지지 않는 병이다. 자식 입장에서 어머니가 헤어져서 아빠도 정신 차리길 바랐다"고 가정사를 꺼냈다.

이에 이지혜 역시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지혜는 "저희 아버지도 인물이 좋으셔서 항상 여자가 따랐다. 엄마가 울고 가슴앓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제발 이혼하길 바랐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를 보니까 지금은 엄마를 너무 사랑해주신다. 두 분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편하게 사는 것 같다. 엄마가 견뎌주고 참아준 게 해피엔딩으로 온 것 같다"고 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영자는 "사회가 남자가 바람 피우는 걸 인정해준다. 난 다시 돌아가도 엄마가 헤어지길 바란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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