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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휴먼 코미디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 JK필름 제작)가 캐릭터들의 매력과 케미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TMI를 전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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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과 아역계 샛별로 떠오른 박소이의 가족 같은 케미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며 진정성 있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극중 9살 승이 역을 연기한 아역 박소이의 성인 배우 못지 않은 열연은 수많은 관객을 웃고 울리게 하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9살 승이 역을 맡을 아역 배우를 발굴하기 위해 정말 많은 오디션을 봤다. 300명이 넘는 지원자를 보다가 오디션 마지막 날 박소이를 만나게 됐다"며 박소이와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한 강대규 감독은 "어느 아이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강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박소이를 보면서 이 아이가 승이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는 말로 수많은 지원자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박소이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또한 강대규 감독은 "박소이가 나에게 준 감동이 영화에 다 표현됐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사랑스러운 매력과 뛰어난 열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박소이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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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하모니'를 통해 사람에 대한 따뜻한 통찰력을 입증하며 관객들의 가슴에 남다른 울림을 안겼던 강대규 감독. '담보'를 통해 다시 한 번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생겨나는 변화를 그려내며 극장가에 온기를 전하고 있는 강대규 감독이 '담보'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이자 자신과 가장 닮은 캐릭터로 꼽은 의외의 인물은 바로 두석이다. 두석을 "거칠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정이 많은 인물"이라고 표현한 강대규 감독은 "나 역시 감정 표현이 조금 서툰 아빠라 두석을 보면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고 하며 서툴지만 정 많은 두석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낼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렇듯 섬세하게 빚어진 캐릭터에 '국민 아빠' 성동일의 전매특허인 생활 밀착형 아버지 연기가 더해져 더욱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완성된 두석은 전 세대 관객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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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의 강대규 감독은 아역인 박소이가 극중 승이가 겪게 되는 상황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촬영 전, 프랑스 명작 '레미제라블'의 책이나 영화를 보라고 권했다. 특히 작중 장발장에게 입양된 양녀 코제트 역할을 중점적으로 보기를 추천했다.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양아버지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 우여곡절 끝에 행복을 쟁취하게 되는 코제트와 얼떨결에 생면부지인 사채업자 콤비 두석, 종배의 손에서 자라게 된 승이에게 유사한 지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를 듣고 책으로 '레미제라블'을 접한 박소이는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엄마가 책을 읽어주고 난 뒤 대본을 다시 읽으니까 승이의 마음이 더 잘 이해되는 것 같았다"고 말하며 강대규 감독의 조언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다. 이렇듯 박소이가 공감해야 하는 상황과 감정을 쉽게 전하기 위해 시종일관 노력한 강대규 감독은 박소이가 촬영할 때 카메라 밖에서 함께 연기하고 눈물까지 흘리는 등 박소이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완성도 높은 힐링 무비 '담보'를 탄생시켰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와 그의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등이 출연하고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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