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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오!삼광빌라' 이장우X진기주X전성우, 추석 웃긴 대환장파티 통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0-04 09:3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 삼광빌라!'의 이장우, 진기주, 전성우가 머리끄덩이와 박치기가 난무하는 대환장파티로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영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윤경아 극본, 홍석구 연출)에서는 이순정(전인화)의 건망증 때문에 벌어진 아찔한 입주 신고식을 뒤로하고 새 식구가 된 우재희(이장우)를 환영하는 삼겹살 파티가 벌어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빛채운(진기주)은 공모전 표절문제가 해결됐고, LX패션에 인턴 사원으로 출근한다는 기쁜 소식을 가족들과 함께 나눴다. 순정은 그 동안 고생한 딸을 애틋하게 안아줬고, 삼촌 김확세(인교진)는 흥겨운 가락을 뽑아냈다. 동생 이해든(보나)과 이라훈(려운), 그리고 이모 이만정(김선영)도 한마음 한 뜻으로 기뻐했다. 이들 '삼광 패밀리'를 바라보는 재희의 마음에도, 그리고 시청자의 마음에도 따뜻한 온기가 감돌았다.

주먹을 불끈 쥐고 버텨서 살아남으리라 다짐한 빛채운은 순정이 정성 들여 다려준 셔츠를 입고 엄마표 행운의 꽃잎을 날리며 야심 차게 출근했다. 그러나 그의 출근이 몹시 불편했던 장서아(한보름)는 노골적으로 그를 무시했다. 출입 카드가 없어 혼자서는 출입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잠시 뒤쳐진 빛채운을 두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버리기도 했다. 곤란하던 차에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사람을 발견한 빛채운은 닫히는 문으로 달려가 몸을 끼워 넣었다. 아찔한 순간을 목격한 대표 김정원(황신혜)은 본능적으로 유리문을 막았고, 혹시나 빛채운이 다치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며 그의 손을 구석구석 살폈다. 정작 손에 상처를 입은 건 정원이었다.

외부 미팅을 마치고 회사에 들렀다 퇴근하는 정원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건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빛채운이었다. 기특한 마음에 정원은 가까이 다가가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빛채운은 자신 때문에 상처 입은 정원의 손이 신경 쓰였고, 온종일 붙이고 있어 해져버린 반창고를 떼어내고 새 것을 붙여줬다. 정원은 빛채운의 손길을 가만히 받아들였고, '얘가 정말 우리 서아 괴롭혔을까?'라며 생각, 혼란스러운 감정에 빠졌다. 게다가 인테리어 기사로 일한 탓에 상처투성이인 빛채운의 손을 보며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왠지 그가 붙여준 유치한 반창고를 떼고 싶지 않은 정원이었다.

순정은 연희동 사모님 댁 보육원 후원 모임을 준비하기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인 확세를 대동하고 출장에 나섰다. 손발이 척척 맞는 순정과 확세 콤비는 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완벽한 음식들을 하나 둘 완성해가며 순조롭게 파티를 준비했다. 사모님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던 순정은 뜻밖의 상대와 재회했다. 바로 순정이 큰 잘못을 지었다며 마음속으로 깊이 사죄했던 서연이의 엄마, 정원 아가씨였다. 반가워 어쩔 줄 모르는 정원과 달리 순정은 가슴이 쿵 내려앉았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어린 딸 서연이를 가슴에 묻고 살아온 정원과 서연이를 안고 누군가로부터 도망치며 평생을 정원에게 속죄했던 순정, 이들의 과거 사연에 궁금증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그 가운데 삼광빌라 반지하에 새 식구가 들어왔다. 삼광빌라에 깊숙이 침투해 한 몫 단단히 챙기겠다는 검은 속내를 품은 황나로(전성우)였다. 그런데 짜릿한 입주 신고식은 나로 또한 피해갈 수 없었다. 나로가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은 빛채운을 잡아주다 때마침 들어선 재희의 오해를 산 것. 마치 낯선 남자가 빛채운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재희는 거친 말을 내뱉으며 나로의 머리를 잡아챘다. 그 바람에 빛채운은 재희와 이마를 부딪혔다. 그저 넘어질 뻔했을 뿐인데, 두 남자가 머리를 부여잡고 나뒹구는 안타까운 상황에 빛채운은 입을 틀어막았다.

퇴근길을 함께하며 부쩍 친해진 빛채운과 재희,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든 수상한 세입자 나로까지. 세 청춘 남녀를 둘러싼 이야기에 '삼광러'의 기대가 솟아올랐다. 이날 '오! 삼광빌라' 시청률은 22.8%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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