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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오마이걸이 역대급 개그본능을 펼쳤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숙소 아닌 숙소 같은 수상한 자취생활부터 눈길을 끌었다. 숙소에서 나와 각자 독립생활을 시작한 멤버들은 함께 발품 팔아 집을 알아보던 중 같은 건물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아린, 비니, 미미, 승희의 청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자취 라이프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네 멤버의 각기 다른 자취생활도 눈길을 끌었다. 아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무한 하품을 뿜어내는가 하면, 승희는 개수대에서 머리카락을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미미는 눈뜨자마자 커피 흡입을, 비니는 능숙한 요리실력과 한국사에 열공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출근길에서도 끝없이 오르는 데시벨과 텐션으로 빵 터지는 빅웃음을 안겼다. 청순돌의 웃겨도 너무 웃긴 매력이 보고도 믿기지 않을 수준. 이에 오마이걸 매니저는 "멤버 두 명만 모여도 시끄럽기 때문에 회사에서 걱정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마이걸의 콩트 뺨치는 흥 폭발 에너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대기실에서 '웃기게 말하기'라는 기상천외한 코믹 게임으로 MC들마저 현실 웃음이 터지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 반전 애교로 포털사이트를 달궜던 제시는 이날 감성 충만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제시는 매니저가 가족사진으로 'STAR' 무대 영상을 꾸민 것을 보고 폭풍 눈물을 흘린 것. 'STAR'는 가족과 떨어져 한국에서 꿈을 향해 고군분투한 제시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매니저는 "제시 누나는 현재 상황 때문에 가족을 못 보고 있어 많이 그리워하고, 슬퍼하고 있다. 그럼에도 참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더라"라고 제시의 속 깊은 면모에 대해 밝혔다. 제시는 "엄마, 강하게 키워줘서 고마워요. 이제 걱정 안 해도 돼요"라며 울어 스튜디오를 눈물로 물들였다. 센 언니 이미지 뒤에 숨은 제시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TV를 넘어, 안방에서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6.1%(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049 시청률은 3.6%(2부)를 나타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까지 상승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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