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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미도가 무명 배우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양선은 톱스타를 꿈꾸는 무명 배우로 아무리 노력해도 고쳐지지 않는 사투리 때문에 촬영장에서 번번히 혼나기만 한다. 연기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연인인 닥터 장의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행동 때문에 더 속이 상한다. 닥터 장을 찾던 중 우연히 여고동창 소희(이정현)의 집으로 향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이날 이미도는 극중 무명배우인 양선의 입장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신정원 감독의 전작 '점쟁이들'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이미도는 "감독님께 제가 그때 출연했던 단역인지 알고 계시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잘 안해주시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랬던 제가 감독님의 차기작에 주연진으로 이름을 올리게 돼 더욱 뜻 깊다"
무명 배우를 거쳐 영화의 주연으로 우뚝 선 이미도. 그는 "정말 가족들의 응원 때문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저희 부모님은 정말 단 한번도 불안해하신 적이 없다. 부모님은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었다"며 "상견례 때 아버지가 시부모님께 "미도는 그냥 연예인이 아니라 김혜자 선생님 처럼 국민 배우가 될 아이입니다"라고 하시더라. 정말 놀랐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 줄 몰랐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됐던 것 같다"
한편,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TCO(주)콘텐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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