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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연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실을 그대로 빼담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완벽한 빙의'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 박은빈과 김민재 등은 연주 장면을 위해 직접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를 해내는 등의 노력으로 극의 현실감을 살려내는 중이다.
이어 류 작가는 "바이올린은 자세 잡기부터 정말 쉽지 않은 악기인데 박은빈 배우는 자연스러운 연주는 물론이고, 악기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도 바이올린 전공생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촬영 시작 직전에 촬영용 바이올린 2대를 놓고 박은빈 배우가 각 악기의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해서 악기 사진 여러장과 함께 장문의 메시지로 상의를 해왔었는데, 악기 소리의 비교, 실제 사용해본 느낌에서부터 카메라 테스트 촬영을 해본 악기의 외형적인 모습 비교까지 꼼꼼하게 정리해서 보내온 메시지에 정말 감동과 감탄을 했다. 제 주변 바이올리니스트들이나 클래식 업계 관계자들도 방송을 보면서 송아의 연주 장면이 나올 때마다 매번 감탄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온다. 정말 대단한 배우아고 대단한 연기자"라며 엄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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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작가는 마지막으로 박지현에 대해 "바이올린을 이 드라마 때문에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연주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후반부에 나올 정경의 연주가 저는 매우 기대가 된다. 아름답지만 정말 어려운 곡이라 일찍부터 맹연습하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나올 정경의 연주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류 작가를 흡족하게 만드는 힘. 어려운 감정선을 표현해내고 있는 배우들에 대한 류 작가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류 작가는 "이 작품은 극적인 큰 사건이 있는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려 많이 노력했다. 극 초반부 전혀 초면인 송아와 준영이 서로를 인식하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장면들을 쓰면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극 초반부에 아마 가장 많이 쓴 지문들이 '어색하다'일 것 같다. '어색하다, 어색하게 본다, 어색하게 웃는다'. 그 애매한 지문을 이토록 생생하게 살려주신 감독님과 배우분들께 정말 감사할 뿐이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앞으로 8회를 남겨둔 상태. 후반부 펼쳐질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성장에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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