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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하정우, 주진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협박단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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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이들은 대중에게 좋은 사회적 평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연예인의 사생활을 해킹 등 방식으로 취득하고 이를 공개한다고 협박해 공포감을 극대화한 다음 돈을 요구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의 경우 공갈미수 범행이 기수에 이르렀다면 추가로 12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뻔 했다"며 "비록 해킹과 협박행위를 직접 실행한 자가 외국인 A씨 등 주범이지만 피해금액을 환전소에 전달하는 등 기여 정도가 작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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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정우는 지난해 12월 해킹범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했다. 하정우는 해킹범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경찰과 협조해 해킹범을 파악, 경찰은 이를 통해 IP를 추적하며 일당 중 일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범행을 지휘한 총괄책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주범 A씨가 총괄책을 맡아 한국 통장을 만들고 피해자들과 접촉하며 협박한 조직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 중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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