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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디바' 이유영 "신민아 언니의 길죽한 다리·조막만한 얼굴 부러워" 웃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9-21 13:4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유영이 신민아와 호흡에 대해 말했다.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친구 수진과 함께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영화사 올㈜ 제작). 극중 수진 역을 맡은 이유영이 21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4년 영화 '봄'으로 제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 신인상을 휩쓸며 단숨에 영화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유영. 이후 '간신' '나를 기억해' '허스토리' '집 이야기' 등 영화와 '터널' '친애하는 판사님께' '국민 여러분' '모두의 거짓말' 등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아온 그가 올 추석 연휴 영화 '디바'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수진은 연습량 하나는 선수들 중 최고지만 좀 처럼 실력이 따라주지 않는 노력파 다이빙 선수다. 늘지 않는 실력에 대한 자괴감과 절친한 친구이자 최고의 다이빙 스타 이영를 향한 열등감으로 은퇴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이영의 제안에 싱크로나이즈로 다시 한번 절치부심해 연습에 열중하던 중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실종된다.

이날 이유영은 극중 함께 연기한 신민아와 호흡에 대해 묻자 '서로에게 시너지를 줬던 호흡'이라고 답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영과 수진이 상반되는 이미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이영과 수진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잘 어울리고 비슷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촬영 전 테스트 촬영에서 수영복을 들고 함께 웃는 장면을 찍었는데 우리가 정말 친구처럼 잘 어울리더라. 민아 언니가 '남녀가 어울리는 것과 같이 여자도 잘 어울리는 합이 있는데 우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언니와 함께 해 정말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혼자 다이빙 훈련을 했으며 실력이 안늘었을 것 같은데 언니가 있어서 더욱 늘 수 있었던 것 같다. 뛸 때도 후배인 제가 먼저 해야하는데 언니가 항상 먼저 앞장서서 뛰어주셨다. 그걸 보고 저도 열심히 하고 자극을 받게 되더라"고 말했다.

극중 수진이 이영을 부러워하는 것 처럼, 실제 배우 이유영이 신민아에게 부러운 점이 있냐고 묻자 "연기적 경험에서 나오는 연륜과 여유로움이 부러웠다. 그리고 외형적으로 길죽길죽한 다리와 조막만한 얼굴도 부럽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디바'는 '가려진 시간'의 갱, 천만 관객을 태우며 흥행한 '택시운전사'의 각색을 맡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조슬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신민아를 비롯해 이유영, 이규형, 주석태, 오하늬 등이 출연한다. 2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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