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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악의 꽃'에서 배우 서현우가 '믿보배'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내며, '맴찢'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하지만 그가 목격한 건 바로 백희성(김지훈)에게 피습 당해 쓰러져 피를 흘리는 해수였다. 그녀는 조카 은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차지원(문채원)이라 착각한 그에게 저항하지도, 도망가지도 않고 무자비한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해수를 급히 응급실로 옮긴 무진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했다. 해수를 혼자 두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그를 괴롭혔다.
이때 무진은 백만우(손종학) 원장을 떠올렸다. 해수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일신대학병원 해외의료봉사단 명단에 공범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그 명단을 만우에게 부탁했던 것. 무진은 공범을 한시라도 빨리 잡기 위해 서둘러 만우와 만났다. 그러나 그 와중에 도민석(최병모)의 공범이자, 해수를 죽이려 한 범인이 백희성이며, 만우와 공미자(남기애) 부부 역시 공범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원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피신하라 신신당부했지만, 무진은 더 이상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집안 곳곳을 뒤지다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혼수상태로 누워 있어야 할 희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든 비밀을 들킨 만우는 무진을 곱게 돌려보낼 생각이 없었다. 약물로 채워진 주사기로 그를 위협했다.
이날 서현우는 설렘, 슬픔, 불안,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서현우' 이름 세 글자를 시청자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해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그녀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한 남자의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저릿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이날 방송 말미 해수가 의식을 회복했다. 마지막 회만을 남겨둔 '악의 꽃'에서 과연 '무해커플'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악의 꽃' 최종회, 오는 23일 수요일 밤10시 50분 tvN 방송.
[사진= '악의 꽃' 방송 화면 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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