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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김범이 데뷔 첫 반인반요 이랑 역에 도전하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김범은 '구미호뎐' 대본에 대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신선한 소재의 내용과 구성이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랑'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구미호뎐'을 선택했다는 김범은 이랑의 매력으로 "어떻게 보면 나쁜 놈으로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짠하고 상처도 많아 이해되는 부분들도 있다. 원래 심성은 착하고 순수했지만 어떠한 상황과 오해들로 인해 아픔을 가지게 된, 미운데도 미워할 수 없다"라는 점을 꼽았다.
더불어 김범은 이랑을 연기하기 위해 "유기견, 유기묘와 같은 '유기 구미호'라는 단어를 상상해 이미지를 그려보며 버려진 동물의 자기방어 같은 날카로움을 표현하려고 애썼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인반요' 캐릭터를 위해 구미호의 유래나 전설 등 자료를 찾아본 것은 물론, "표정이나 제스처를 취할 때도 인간이 아닌듯한 느낌을 내보려고 연습했다"라며 디테일에 신경 썼음을 밝혔다. 액션 장면 역시 "주먹질이 아닌 할퀴는 듯한 액션 제스처를 아이디어로 내거나 토종 여우의 움직임을 연구해보기도 했다"라는 말을 더해 색다른 액션을 위해 깊이 고민했음을 짐작케 했다.
실제로 친하지만 극중에서는 대립해야 하는 이동욱에 대해서는 "미워해야 하는 형인데 좋아하는 마음이 더 많이 나와서 NG가 날 때도 있지만 이랑과 이연의 관계 역시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배신감과 상처, 슬픔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김범은 '구미호뎐'의 기대 포인트로 "기존에는 전혀 볼 수 없던 여러 가지 재미들이 들어가 있는 드라마"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 측은 "김범은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인 배우"라는 말과 함께 "김범의 파격 변신과 과감한 열연 역시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범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일 '구미호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오는 10월 7일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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