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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2년간 찍은 도촬 검거"…'식스센스' 김민석, 몰카범 잡고 금의환향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08: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몰카범을 잡고 제대한 배우 김민석이 '식스센스'를 통해 혹독한 예능 컴백을 맛봤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에서는 이색적인 치킨집이 소개, 이 중에서 가짜를 찾아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식스센스' 게스트로 등장한 김민석은 전역 후 첫 예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민석은 말년휴가 중 불법촬영범을 제압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민석은 여성의 다리를 몰래 찍고 있던 몰카범을 발견,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고 충격적인 것은 몰카범의 휴대폰에는 다수의 여성을 불법촬영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김민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의도한 게 아니라 (몰카범이) 여동생을 찍은 줄 알았다. 카페 사장이 내 친구라 협동해서 휴대전화를 뺏어보자 해서 뺏었다. 분명 찍은걸 봤는데 사진이 없더라. 알고보니 숨겨둔 파일이 있었다. 안에 2년간 묵혀뒀던 사진이 있었다"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그런 거 아주 그냥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본격적으로 가짜 찾기에 나선 김민석과 '식스센스' 멤버들. 이번 주제는 이색 치킨 가게 중 가짜를 찾는 것. 처음으로 향한 곳은 닭발부터 벼슬까지 닭 한 마리 전체를 파는 '한판 치킨'집이었다. 닭껍질 튀김이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탄 이곳은 닭벼슬 구이까지 유명해지며 치킨 마니아들의 성소가 됐다는 후문. 자리에 앉자마자 김민석은 추리에 열중하며 "내가 주방 보조를 5년간 했다. 튀김기 보면 그을림이 굉장히 드라마 세트장같다. 선풍기 선이 말려있는 것부터 가짜 같다"고 적극적으로 가짜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김민석의 날선 분석에도 멤버들은 이를 귀담아듣지 않았다. 제시는 "여기 말 빠르다. 너 말 빨리 해라"라고 조언했고 오나라는 "목소리가 작다"며 예능 교육을 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가게는 극강의 단짠치킨집이었다. 초코치킨을 파는 곳. 이름은 전집이지만 막상 전은 팔지 않는 독특한 곳이었다. 사장님은 "우리는 주종목이 없다. 전도 없앴다. 좋아하면 만들고 아니면 없앤다. 초코치킨은 반응이 별로 안 좋다. 반응이 너무 좋으면 없애 버린다. 주방이 힘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맛에 대해서도 "처음 세 조각을 먹고 난 후에는 서로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준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멤버들의 의심을 샀다. 그럼에도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억을 만들기 위한 거다. 재밌는 메뉴로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 가게는 셰프 없이 로봇이 만들어주는 치킨집이었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가게의 반을 차지하는 로봇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집. 가격은 프라이드 기준 한 마리에 15900원이었다. 다시 한 번 '김형사'로 변신한 김민석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하는데 굳이 월세 비싼 강남에 비싼 로봇을 넣을 이유가 있냐"고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에 사장님은 "하루 매출 50~100만 원 왔다 갔다 한다"고 답했다.


의심하는 멤버들 앞에 로봇 셰프가 치킨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로봇이 반죽과 튀기기, 세척까지 담당하며 치킨을 만들었다. 김민석은 "우리가 로봇만 보느라 다른 걸 못본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또한 김민석은 "로봇은 진짜 같은데 사장님이 가짜 같다"고 날카로운 시선을 보였다.

최종 선택의 시간이 왔다. 오나라와 미주, 전소민, 제시는 1번, 한참을 고민하던 김민석은 3번을 선택했다. 유재석은 2번을 뽑았다. 포스기를 위해 인터넷망까지 설치하며 꾸민 가짜 식당은 1번 한판 치킨이었다. 정답을 맞히지 못한 김민석과 유재석 중 벌칙자를 정해야 하는 순간. 결국 김민석이 빨간 공을 뽑으며 벌칙 당첨자가 됐다.

방송이 끝난 후 김민석은 SNS에 "앞으로 형사놀이 하며 까불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벌칙으로 눈썹 지운 사진과 함께 선배들과의 추억을 몇장 올려보았다. 재미없는 나를 이끌어주신 제작진 분들과 선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눈썹 없으니 사람이 아니다"며 벌칙 인증을 남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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