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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이콘택트' 강남과 토니안이 결혼식에 얽힌 오해를 1년만에 풀었다.
강남은 "토니안 형은 결혼하기 전에 저랑 엄청 친했고, 잘해주셨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롤모델이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절친한 사이를 가감없이 드러내며 연예계 공식 브라더스로 각인된 바 있다. 그러나 강남은 심각한 표정으로 "상화도 형을 엄청 좋아했던 팬이지만...결혼 후에 형 때문에 너무 힘들다. 마음이 찝찝하다"고 고백했다.
인터뷰실에 등장한 토니안은 강남의 눈맞춤 신청에 대해 "가깝게 지내던 동생인데...감은 딱 왔다"며 "설마 '그것' 때문인가 생각은 했는데, 한동안 그것 때문에 연락이 끊겼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지한 표정이 된 토니안은 "저도 사실 강남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고, 이렇게 만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게 됐다"라며 심호흡을 했다.
하는 수 없이 이경규에게 먼저 사회봐주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토니안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강남. 그는 "그런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토니안 형에게 연락이 없다. 제 결혼식도 안왔다.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죄송한 마음으로 지난 1년을 보냈다. 그리고 형의 제안을 거절한게 두번째여서 더 미안했다"며 "제거 먼저 다가가서 풀었어야 했는데, 저도 연락을 못했다. 제가 생갭다 소심하다. 만약에 내가 먼저 다가가면 더 도망갈 것 같았다. 마음이 불편하고 계속 형 생각밖에 안난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토니안도 솔직하게 "강남에게 서운하다. 섭섭한거 반 미안한거 반이다"라고 고백하며 "저도 소심한 성격이다. 제가 먼저 대화로 풀고 싶은데.. 하고 싶은 얘기를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 사람 관계에서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토니안은 "사실 결혼식 사회 제안을 먼저 한 적은 처음이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사회 제안을 거절당해서 결혼식을 안 간거는 절대 아니다. 저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니안과 강남은 조심스럽게 눈맞춤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1년만에 마주앉은 두 사람은 어색한 듯 웃음을 지으며 어쩔줄 몰라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이다. 잘 지냈느냐"고 조심스럽게 대화를 주고 받으며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은 "사과드리려고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말했지만, 토니안은 "네가 사과할게 뭐 있냐. 내가 미안한게 많다"고 답했다.
어색한 눈맞춤 후 두 사람은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먼저 토니안은 결혼식에 못 갔던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강남은 "내가 형이 결혼식에 못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형이 먼저 사회를 봐주겠다고 손을 내밀어줬는데, 내가 거절해서 서운함을 느낄만하다. 그리고 내가 거절한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형한테 연락오기 직전에 이경규 선배님한테 전화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토니안은 "상화씨가 내 팬이었다고 하니까 내가 사회를 보면 기뻐할거라고 생각하고 제안한거다. 이미 이경규 선배님으로 정해져 있었는지는 몰랐다"며 자신을 보험으로 생각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강남은 당황하며 "두 사람중 한명을 선택하는게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내가 형에게 이경규 선배님과의 상황을 바로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 바로 못했다. 실수다"라고 사과했다.
토니안은 결혼식에 참석 못한 이유에 대해 "대상포진에 걸려서 많이 아팠다. 작년 중순부터 일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네 결혼식 며칠전에 갑자기 대상포진에 걸렸다. 지금도 약을 먹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신혼여행 다녀오면 아파서 못갔다고 얘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털어놓으며 화해했다. 강남은 토니안에게 결혼식 사회를 맡기기 위해 준비했던 넥타이를 이제야 선물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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