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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JTBC '사생활'이 오는 10월 7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을 최종 확정하며,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의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멀티 페르소나(다중 자아)다. 본캐와 부캐가 모두 윤곽을 드러내면서, '사생활'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곱게 자란 외동 딸'로 보이는 차주은(서현)의 귀티 나는 아우라는 사람 여럿을 속였다. 그녀의 본캐는 바로 '날 때부터 사기꾼'이기 때문이다. 사기꾼 아빠 차현태(박성근)와 엄마 김미숙(송선미)에게 타고난 사기 DNA를 물려받았고,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속이는 기술과 능청스런 연기를 자연스레 보고 배웠으니, 그야말로 사기계의 금수저다. 변장의 귀재답게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그에 맞는 표정과 행동 양식까지 현란하게 바꾸며 '같은 사람이 맞나'라는 의문을 일으킨다.
어떤 분야든 상위 1%를 달성해내고야 마는 정복기(김효진)는 사업가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실상은 업계 최고의 사기꾼이다. 사기꾼조차도 속여 사기를 칠 수 있는 '상위 1% 사기꾼'인 것. 철저한 사기 계획, 노련한 기술, 여기에 넘쳐흐르는 여유까지, 사기꾼의 모든 자격을 갖춘 그녀는 급이 다른 '갭차이'를 선보일 예정. 사업가든, 사기꾼이든 1%의 아우라를 잃지않는 그녀가 바로 정복기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특성상, 극중에서 한 캐릭터가 여러 인물들을 연기한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가 이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인물별로 장착된 본캐와 부캐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본 얼굴을 가린 채 여러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기꾼들의 속고 속이는 유쾌하고 통쾌한 전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생활'은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0월 7일 수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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