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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경규가 눈물의 황금배지 수여식을 열었다.
이경규의 황금배지 7개의 운명이 결정되는 만큼 이날은 그 어느 때보다 심장 쫄깃한 대결이 펼쳐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경규는 막판에 "대상어종 잡으시면 만 원씩 드립니다"라며 초강수를 띄우며 다급함을 드러냈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낚은 156마리 중 143마리가 잡어였다.
이날은 이경규를 속이는 몰래카메라로 시청자의 배꼽을 강탈했다. 박진철 프로는 자신이 42cm를 잡았다며 가짜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경규는 시상식이 열리기 전까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
결국 이경규는 1년 넘게 차곡차곡 모아온 자신의 황금배지를 나눠주며 눈물의 시상식을 펼쳤지만, 최대어 기록자로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되는 '웃픈'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꼴찌를 기록하며 굴욕을 안은 '킹태곤' 이태곤은 "내일 만회하겠습니다"라며 절치부심했고, 게스트 최자는 자신이 세운 붉바리 42cm의 기록을 넘기 위해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파란만장했던 완도에서의 첫 번째 낚시 대결은 최대어 기록으로 황금배지 1개를 얻고, 30마리 실패로 황금배지 7개를 잃은 이경규의 '단짠 시상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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