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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소름 돋는 반전과 함께 이준기, 문채원의 절절한 사랑이 휘몰아치면서 역대급 서스펜스 멜로를 각인시켰다.
먼저 차지원은 도현수의 비밀을 알게 된 동료 형사 최재섭(최영준 분)에게 "내 인생을 걸고 그 사람 증명할게"라며 애원, 자신이 직접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기회를 부탁했다.
그 때,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공범을 밝히고 경찰과 함께 인신매매조직까지 일망타진하려던 도현수의 계획은 조직 보스 염상철(김기무 분)에게 들키면서 위기에 빠졌다. 도현수가 꼼짝없이 결박돼 목숨을 잃기 직전에는 형사 차지원이 나타나 염상철을 막아내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도현수를 살리러 왔다는 안도감과 그녀가 도현수의 정체를 알고 있었단 사실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 긴장감, 극과 극의 양가감정이 동시에 퍼진 것.
결국 차지원 앞에 다시 선 도현수는 "미안해"라며 첫 울음을 터트렸다. 이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없다고 여겼던, 하지만 분명이 그의 안에 존재하고 있던 '감정'을 밖으로 표현해낸 순간이었다. 도현수는 다 알면서도 믿어준 차지원에게 용서를 구했고,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녀 역시 "그냥 그럴 수밖에 없었어"라는 말로 대가 없는 사랑을 전했다.
더 이상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아는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껴안고 애절한 입맞춤을 나눴다. 또한 도현수는 그동안 숨겼던 진짜 제 삶을 털어놨고, 차지원에게 "난 널 사랑해"라는 투박하지만 진심을 눌러 담은 고백을 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도현수가 신분을 빌렸던 진짜 백희성이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공범으로 밝혀져 충격 반전까지 휘몰아쳤다. 왼쪽 손톱이 유난히 짧았다는 도해수(장희진 분)의 증언과 동시에 손톱을 물어뜯던 행동을 멈춘 백희성의 모습이 겹쳐졌고, 순간 광기와 살기로 번뜩인 그의 눈빛은 털끝을 쭈뼛해지게 만들 정도로 소름끼쳤다.
이에 불안한 기류가 퍼진 가운데, 사건 다음날 아침 도현수와 차지원은 서로의 손을 꼭 부여잡은 모습으로 도현수를 체포하러 온 형사 최재섭 앞에 섰다. 이제야 아픈 사랑을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이 또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될지, 좁혀지는 추적 속 백희성이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증을 치솟게 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도현수, 차지원 행복하게 해달라", "방송 내내 숨 참고 봤다", "오늘 레전드였다", "보면서 같이 오열했다", "배우들 연기까지 미쳤다", "공범이 김지훈이였다니 충격이다. 연기도 소름끼침"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이어지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3일(목) 밤 10시 50분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12회는 9일(수)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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