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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송지효가 드라마를 통해 '로코 퀸'의 존재감은 물론, 꽉 찬 활약을 선보이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14회 병실장면은 송지효의 '로코력'을 한 껏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극중 오대오와의 애틋한 키스신은 물론, "힘들면 기대기도 하고 내가 힘들면 기대기도 하고 나 혼자 두지 말고 우리 하늬도 외롭게 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꿈도 이뤄지게 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었다고 너랑 얘기하고 싶었다고, 그런데 왜 이러고 있어. 일어나 오대오"라는 심쿵 고백대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송지효는 감정씬에서 촘촘하면서도 세심한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또한 송지효는 모든 캐릭터와의 케미도 환상적으로 이끌어냈다. 극중 오대오(손호준 분)와는 앙숙으로 시작했지만, 오해를 벗으며 참 사랑을 향해 나아갔다. 류진(송종호 분), 오연우(구자성 분)와도 다시 재회하며 아련한 무드를 형성했다. 구파도(김민준 분)와는 남다른 서사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지효가 연기한 노애정은 능동적일 뿐만 아니라, '성장형 여주'라는 점도 돋보였다. 막연한 신데렐라 캐릭터가 아닌, 적극적으로 자신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개척하는 점에서 시청자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이를 연기한 배우가 다수의 작품과 방송을 통해 선보인 고유의 '걸크러시'한 면모와도 잘 어울리면서 맞춤형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극중 싱글맘으로서 우여곡절 끝에 엄지필름의 기획팀으로 발령받은 그녀가, 점차 영화PD로 성장하는 과정은 따스한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드라마가 종영을 한 회 앞둔 시점에서, 꿈과 사랑 모두를 잡을지, 행복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송지효가 출연하는 '우리, 사랑했을까'는 2일 16회로 종영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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