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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명 온라인 채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한 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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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더 이상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끝까지 이기적일 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 주길"이라며 "지금까지 여한 없이 불행했고, 행복했으며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모든 날이 더할나위 없었던, 내 인생 전부이자 진심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준기를 가족으로, 대표로, 친구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대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리 부족한 나를 항상 보듬아주고 응원해 줘서 고마웠다고.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고"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우려를 샀다.
특히 조 대표는 추신으로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라며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 과실을 따져주길.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크루들이 새로이 시작해 나갈 때, 부디 많은 도움과 응원도 부탁드린다"면서 "잘못은 내가 혼자 한건데, 나머지 19명 까지 같이 싸잡아 욕 할 필요 없잖아요? 얼마나 능력 있고, 성실하며 나보단 그 얼마나 떳떳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괜히 나 때문에 이들 또한 피해 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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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행에 미치다' 측은 게시물을 삭제한 후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 대표는 "양떼목장 게시물을 업로드한 당사자다.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니며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며 "영상을 불법 다운로드에 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 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불법적인 성적 촬영물 소지 및 배포 혐의가 있는지 살피기 위해 내사에 들어갔다.
anjee85@sportschosun.com
조준기 대표 글 전문
정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ㅡㅡ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 받고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함ㅡㅡ 끝까지 이기적일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
정말 지금까지 여한 없이 불행했고, 행복했으며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모든 날이 더할나위 없었던, 내 인생 전부이자 진심이었다.
마지막으로 조준기를 가족으로, 대표로, 친구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대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리 부족한 나를 항상 보듬아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웠다고.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고
정말 너무 미안해 모두. 언젠가 길 위에서 다시 만나자!
*추신 :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남은 우리 가족들+크루들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055201-04-190634 국민은행 조준기(여행에미치다)로 보내놔주면 좋겠음ㅡㅡ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의 과실을 따져주길.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크루들이 새로이 시작해 나갈 때, 부디 많은 도움과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잘못은 내가 혼자 한건데, 나머지 19명 까지 같이 싸잡아 욕 할 필요 없잖아요? 얼마나 능력 있고, 성실하며 나보단 그얼마나 떳떳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괜히 나 때문에 이들 또한 피해 본 사람들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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