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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첫사랑 멜로가 선사하는 강력한 몰입도에 80분이 순삭됐다.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한 여름밤의 더위를 촉촉한 멜로 감성으로 물들이며 첫 방송부터 수목극 1위라는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임수향은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낼 만큼 전작을 완벽히 지운 예쁜 활약으로 대체불가 멜로퀸의 강림을 알렸다.
서환은 비 오는 날 연잎을 우산 삼아 쓰고 가는 오예지에게 첫 눈에 반하고, 운명의 장난처럼 오예지는 서환의 교실에 교생 실습을 나갔다. 서환의 머릿속은 오예지의 모든 것으로 가득 찼고 그렇게 서환의 풋풋한 첫사랑이 시작됐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길거리에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서환은 술에 취한 오예지를 그녀의 집 대신해 친구 집으로 데려왔고, 불을 끄면 잠 못 드는 그녀를 위해 불침번을 서는 등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졌다. 특히 오예지를 자전거 뒤에 태운 뒤 설렘을 느끼는 서환의 모습과 손을 뻗은 채 바람을 느끼는 오예지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에 담겨 한 폭의 그림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런 가운데 오예지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남자가 있었으니 서환의 형 서진. 군 전역 후 레이서로 복귀한 서진은 아버지(최종환 분)와 동생을 만나기 위해 공방에 들렸고, 그 곳에서 오예지와의 강렬한 첫 만남이 이뤄졌다. 그는 아버지의 작품을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구경하는 오예지에게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설렘을 느끼게 되는 등 동생과는 상반된 긴장감으로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이처럼 '내가예'는 첫 방송부터 행복하고 싶은 여자 '오예지', 지켜주고 싶은 남자 '서환', 돌아가고 싶은 남자 '서진' 등 입체적인 캐릭터와 박지영, 최종환, 신이, 이재용, 정은표 등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정통 감성 멜로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임수향은 여신 같은 청순 비주얼을 뽐내며 만인의 첫사랑으로 완벽 변신했고, 비극적인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단 넘치는 오예지의 내면을 섬세한 눈빛 연기로 보여주며 믿보배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지수는 차세대 멜로킹다운 풋풋하고 순수한 청춘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고, 하석진은 연기 인생 통틀어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입증하듯 한 번 보면 빠질 수 밖에 없는 어른 남자의 직진 매력을 폭발시켜 시청자를 형제의 극과 극 매력에 누구를 응원할지 고민에 빠트렸다. 특히 세 사람은 아슬아슬한 텐션과 짜릿한 설렘을 선보여 향후 보여줄 이들의 관계 변화와 팽팽한 감정의 줄다리기에 관심을 치솟게 했다.
첫 방송 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화면 진짜 예쁘다", "본방사수할 내 드라마 생겼다", "임수향, 지수, 하석진 붙을 때마다 케미UP", "1회부터 형제의 난 시작! 5기가급 스피드", "지수, 하석진이 임수향에게 반할 때 난 하석진에게 첫 눈에 반했다", "'내가예'에 내며들었다", "임수향 리즈인 듯", "지수 분위기 있네" 등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오늘(20일) 밤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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