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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작정한 4대 1 로맨스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제작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이하 '우리사랑')의 온라인 반응이 심상치 않다. TV 화제성 조사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7월 5주차 TV화제성 온라인 지수 점유율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이후 공개되는 메이킹 영상 조회수는 최고 14만을 육박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심장이 반응한 조회수 TOP3 (네이버TV+유튜브)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Top2. 송지효X손호준의 재회, "안녕하세요. 천억만입니다."
여느 CC(캠퍼스 커플)처럼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던 정오(노애정X오대오) 커플도 애정의 알 수 없는 '잠수 이별'로 끝을 맺었다. 이유도 모른 채 애정과 헤어져야 했던 대오는 인생 최대의 암흑길을 걸었고, 그 시간만큼 그리움은 분노로 바뀌었다. 심지어 자전적 소설 '사랑은 없다'로 희대의 악녀까지 탄생시키며 애정이 자신에게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무려 14년 만에 애정으로부터 섭외 메일 한 통이 도착, 꿈에 그리던 복수의 날이 다가왔다. 스타작가 천억만이 구남친 오대오라는 걸 꿈에도 모르는 애정은 천작가와의 미팅 장소에서 대오를 발견했고,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반면 이 날만을 기다려온 대오는 위풍당당하게 노애정에게 향했고, "안녕하세요, 천억만입니다"라는 태연한 인사를 건네며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엔딩요정 손호준'이라는 수식어를 만든 임팩트 넘치는 순간이었다.
구여친 노애정과 다시 만난 그 순간부터 애증의 롤러코스터를 타던 오대오. 14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영화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애정은 대오를 웃게 했고, 초보 프로듀서라는 이유로 여기저기서 무시당하는 모습은 그를 무척이나 신경 쓰게 만들었다. 결국 구여친 애정에 대한 감정은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을 깨달은 대오, "아직도 너 좋아해"라며 두 번째 직진을 감행했다. 애정이 열 네 살 난 아이 엄마라는 사실은 이미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0회에서 엉킨 관계의 실타래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이들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내 마음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남아주라"라는 애정과 "아빠가 왜 살아 있어서 죽은 셈 치게 해"라는 애정의 딸 하늬(엄채영)가 맞물리며, 자신이 하늬의 아빠가 아닐지 의심하게 된 것. 궁금한 건 꼭 알아내야 하는 대오는 그 즉시 애정을 찾았고, "그럼 나냐"라며 진실을 요구했다. 그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하늬의 친부가 누구인지 열띤 토론이 벌어졌었던 바. 그만큼 기다렸던 아빠가 밝혀질지도 모르던 그 순간이 단숨에 조회수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사랑'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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